[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이 파크골프 인기에 맞춰 스포츠파크 내 추가 조성을 추진하며 지역 체육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해남군은 3일 정례회의에 앞서 해남군 파크골프장 조성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확장 계획을 논의했다. 명현관 군수는 “파크골프는 군민 건강과 힐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삼산면 스포츠파크 잔여 부지에 추가 조성이 가능한지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해남군에는 ▲중부권 삼산 파크골프장 ▲서부권 산이 파크골프장 ▲남부권 송지 파크골프장 등 3개소(각 18홀)가 운영 중이며, 총 회원 수는 10개 클럽 1,120명에 달한다.

군은 여기에 동부권 동부 파크골프장(27홀), 중부권 화산 파크골프장(9홀), 서부권 화원 파크골프장(18홀) 등 3개소를 추가로 조성 중이다.

더불어 스포츠파크 내 27홀 규모의 신규 골프장과 서부권 18홀 이상 규모의 추가 건립도 검토 중이다.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관내 파크골프장은 총 8개소, 153홀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삼산면 평활리 일원에 조성 중인 해남 스포츠파크는 연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파크골프장이 완비되면 전국 단위 대회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명 군수는 “LPGA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해남의 스포츠마케팅 역량이 주목받았다”며 “해남미남축제 등 지역 행사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AI 3강국 국정과제 추진에 따른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 최근 엔비디아가 APEC 회의에서 한국에 GPU 26만 장을 우선 공급하기로 하면서 정부의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명 군수는 “해남은 전남의 핵심 거점으로, AI 시대를 선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박지원 국회의원,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협력해 해남이 한국 AI 산업의 출발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