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자마을 어르신과 함께하는 자원순환 예술
[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자원순환복합센터가 2025년 하반기 기획전시 두 번째 순서로 선보인 ‘연자마을 어르신과 함께 하는 생명의 순환’ 전시가 호평을 얻고 있다.
5일 해남군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황산면 연자마을 어르신 11명이 참여한 공동 작품전으로, 버려지는 농가 부산물과 전통 재료를 활용해 ‘순환’과 ‘지속가능한 삶’을 주제로 한 창작 작품들을 선보인다.
참여자들은 보릿대(맥간), 폐한지, 짚풀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해 전통 공예의 정성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 버려진 재료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순환의 미학’을 표현했다.
어르신들은 마을 상징인 제비를 모티프로 한 공동체 ‘물찬제비’로 활동 중이다. 이들은 “기후위기 시대에 버려지는 자원을 예술로 되살리며 순환경제의 가치를 전하고 싶다”며 “작은 손끝의 예술이 지역의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남군 자원재활용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버려진 재료의 새로운 가능성과 지역 공동체 예술의 힘을 보여준다”며 “군민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과 자원순환의 가치를 널리 확산시키는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자원순환복합센터는 오는 12월까지 매월 한 차례씩 ‘자원순환·지속가능발전(SDGs) 환경 전시회’를 열어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계 보전 등 글로벌 환경 의제를 군민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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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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