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연결성 강화, B2B·B2C 확장, 신메뉴 개발 등 새 가능성 제시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2025 서울카페쇼(이하 카페쇼)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 A~D홀에서 오는 22일까지 글로벌 35개국 631개사 3903개 브랜드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다.
카페쇼 주제는 ‘한 잔에 담긴, 더 큰 커피 세상’으로 카페 창업 아이템, 차 디저트 페어링 트렌드, 원두와 최신 커피머신 등 최신장비 등이 총 망라됐다. 특히 각 기업이 가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연결성 강화, B2B·B2C 확장, 신메뉴 개발 등을 전개한 곳이 눈에 띄었다. 서울 카페쇼 관계자는 “올해 연결과 확장의 가치를 강조하고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했다.
삼양사 식자재유통사업 브랜드 서브큐는 자체 생산하는 냉동생지 브랜드 프레팡을 처음 선보였다. 삼양사는 프레팡에 대해 선명하면서 균일한 결을 만들 수 있는 전용 원료를 사용하고, 냉동 시 얼음결정의 크기가 작게 생기도록 개발돼 해동 시에도 품질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삼양사에 따르면 프레팡은 ▲시트류 ▲크루아상류 ▲파이류 등 3개 카테고리 내 28개 제품이 있다. 시트류는 파이, 페이스트리, 몽블랑 등을 만들 때 쓰이며 균일한 두께가 특징이다. 크루아상류는 24겹 결이 만들어내는 바삭한 식감과 고급 버터의 풍미가 특징이며, 발효와 성형이 완료된 RTB(Ready To Bake) 제품으로 해동 후 바로 굽기만 하면 된다. 파이류는 별도의 발효과정 없이 바로 오븐에 구워 갓 구운 빵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삼양사 관계자는 “프레팡 냉동생지는 양질의 원재료와 차별화된 생산 기술로 만들어 다양한 조건에서도 균등한 품질의 빵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했다.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이하 커넥트)를 선보였다. 커넥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비스 경험의 연결성 한계를 극복하는 허브 역할을 한다. 소비자는 온라인에서 발행하는 쿠폰, 리뷰작성, 포인트 적립 기능을 단말기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경험을 즉각 연결한다. 점주는 네이버 플레이스 등을 통해 제공하는 가게 정보에 대한 양을 소비자가 직접 작성하는 키워드 리뷰 등으로 늘릴 수 있다.
특히 결제 후 작성할 수 있는 키워드 리뷰는 긍정 키워드를 제공하는 넛지 역할을 해 판매자 입장에선 긍정 리뷰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단 이점이 있다. 향후 네이버는 커넥트 이용 데이터 기반 방문객 대상 타깃 마케팅이 가능한 고객관리(CRM) 기능도 제공한단 방침이다. 커넥트를 통해 쌓인 데이터는 향후 소상공인이 은행 등과 거래를 할 때 사용될 수도 있게 한다.
커넥트는 기존 POS(포스)기를 교체할 필요가 없이 기존 시스템과 직접 연동해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결제 편의성 면에서는 현재 사용 중인 모든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으며 해외 관광객들이 쓰는 구글 페이 등도 사용 가능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오프라인 가맹점은 ‘커넥트’를 통해 기존 네이버 검색과 지도를 통한 고객과 연결을 더욱 확대해 매장 방문객에게 온-오프라인이 연동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스미후루코리아(이하 스미후루)는 가공식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가공식품인 감숙왕 바나나로 만든 바나나 시즈닝 바나나칩, 감숙왕 바나나 우유, 감숙왕 바나나 쿠키슈 등을 선보였다. 스미후루 관계자는 “신선식품인 바나나와 파인애플에서 사업 범위를 가공식품으로 확장 중에 있다”며 “가공식품 라인업 확장과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카페쇼에 참가했다”고 했다.
착즙기로 유명한 휴롬은 상업용 착즙기 신제품 CE50을 선보이고 주스 키트 개발 및 원물 공급 등 B2B시장 개척에 나섰다. 휴롬은 지난 9월 프랑스 파리 메종 오브제 전시와 지난달 이탈리아노에서 2025 호스트 밀라노에 참가해 상업용 착즙기 론칭을 알린 바 있다. 국내에서는 이번 서울 카페쇼에서 첫선을 보였다.
CE50은 고객 니즈에 따라 퓨어(PURE) 타입 망 필터로 호환이 가능한 최초의 듀얼 프레스 타입 착즙기다. 하나의 스크류로 주스, 스무디, 아이스크림까지 필터 교체 없이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지타입 멀티 스크류가 기본 탑재됐다. 모터는 24시간 연속 사용 가능한 상업용 모터이며 호퍼는 3L 대용량이다. 식기세척기 가능 소재를 적용했다.
휴롬 관계자는 “제품과 연계한 주스키트 및 원물 공급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B2B 시장에 진출한다”라며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건강 주스 문화를 확산해 보다 많은 사람들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대한제분은 곰 베이커리 콘셉트로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전시존·시연존·비즈니스 미팅존으로 구성해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했다. 전시존에는 곰표 밀가루를 비롯 수입제품까지 총 12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시연존에서는 라이브 시연회를 진행한다. 비즈니스 미팅존에서는 심층 B2B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새롭게 수입하는 메라 크림치즈와 체스트넛 페이스트를 선보였다.
휴럼의 카페 원재료 브랜드 아임요는 카페 방문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4070을 타기팅한 아임요 대추차 파우더와 아임요 생강차 파우더를 선보였다. 휴럼 아임요 관계자는 “고연령 소비자가 카페에서 선택할 수 있는 음료 종류는 한계가 있다”며 “4070을 타기팅한 음료 파우더를 이번에 선보이게 됐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