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도가 22일 안동 탈춤공원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축제 ‘배리어프리 樂페스타’를 개최했다. 이는 경북 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배리어프리 축제로, 사회적 약자의 물리적·심리적 장벽을 허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차별 없이 함께 가는 길’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에는 도내 장애인 관련 기관과 단체 등 48개 기관이 참여했다. 행사장에서는 장애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부스를 통해 장애 체험, 장애인 생산품 판매, 보조기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상상누림터’ 메타버스 체험관에서는 VR·AR 기술을 활용한 장애 체험 콘텐츠가 마련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소방차 체험, 인생네컷 포토존, 스탬프 투어, 숨은 보물찾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이벤트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행사는 오전 10시 대북·장구연주와 합창으로 시작됐으며, 개막식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배리어프리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오후에는 온앤오프 가요제, 초청가수 공연, 장애·비장애 통합 레크리에이션이 이어졌다.

경북도는 이번 페스타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긍정적인 사회적 인식을 형성하고 통합적 사회 공동체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배리어프리 문화 확산과 정착을 위해 경상북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의미 있는 축제”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편견 없이 어울리며 서로를 존중하는 건강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