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산업 연결고리, 제3차 건설계획 반영 추진

지난 17일 박형수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경북도, 영덕군, 울진군이 주관한 남북10축 영덕~삼척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경북도
지난 17일 박형수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경북도, 영덕군, 울진군이 주관한 남북10축 영덕~삼척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경북도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도는 동해안권 에너지 산업벨트의 핵심 축이 될 남북10축 영덕~삼척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고 18일 밝혔다.

‘남북10축(영덕~울진~삼척) 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이 주최하고, 경상북도, 영덕군, 울진군이 주관했으며, 국토교통부가 후원했다.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국가간선도로망 중 남북10축은 총연장 433㎞로 부산~고성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현재 부산~남포항(100.8㎞), 삼척~속초(121.9㎞), 포항~영덕(30.9㎞) 구간이 공용 중이며, 미개설 구간은 영일만 횡단 구간(18㎞), 속초~고성(43.5㎞), 영덕~삼척(117.9㎞)이다.

이날 토론회에선 김근욱 경북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발제자로 나서 남북10축 영덕~삼척 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 원장의 진행으로 정성봉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조한선 한국교통연구원 박사, 장진영 강원연구원 박사, 김기대 국토교통부 도로정책과장, 이혜교 강원도 도로과장, 최병환 경상북도 도로철도과장이 고속도로 건설 방안을 논의했다.

최병환 경북도 도로철도과장은 “경북도는 현재 수립 중인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남북10축 영덕~삼척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박형수 의원은 “오늘 토론회를 통해 남북10축 고속도로 신설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참석해 주신 분들과 함께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남북10축 영덕~삼척 고속도로 건설을 통해 포항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 울진 원자력수소국가산단, 삼척 수소산업클러스터 등을 연결하는 수소·에너지 생산거점간 에너지벨트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울원전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이 기존 8㎞에서 30㎞로 확대됨에 따라 주민 대피·구호 수송로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란 관측이다.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은 원자력시설에서 방사능 누출 사고가 발생할 때 대피 등과 같은 주민보호대책을 사전에 집중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설정하는 구역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은 영덕과 삼척을 잇는 핵심 거점으로, 산업·물류·관광·응급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중심지”라며 “군민들께서도 오랫동안 염원해 온 숙원사업인 만큼, 울진군도 인근 지자체와 경북도, 정부와 함께 힘을 모아 조기 건설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남북10축 고속도로는 동해안 시대를 열어갈 국가 산업 물류 네트워크의 핵심축”이라며 “지방이 잘사는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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