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혁신과 복지 강화 예산 편성
신산업·관광 인프라에 집중 투자
군민 행복·지역경제 활성화 목표
[대구경북본부 / 엄지원 기자] 경북 영덕군이 2026년도 본예산을 6136억 원 규모로 편성해 영덕군의회에 제출했다.
26일 영덕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3월 말 발생한 경북산불 여파로 재정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공모사업 선정과 지속적인 국가 투자예산 확보를 통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연속 6100억 원대 예산을 달성하게 됐다.
영덕군은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불요불급한 사업을 배제하고 관행적인 행정 경비를 최소화하는 한편,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필요한 재원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예산을 구성했다.
본예산은 일반회계 5772억 원, 특별회계 364억 원(88억 원 증가)으로 편성됐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분야가 1379억 원(22.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농림·해양수산 분야 1297억 원(21.1%), 환경·보건 분야 969억 원(15.8%) 순으로 배정됐다.
지역경제와 신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삼사해상공원 공유 컨퍼런스센터 건립(33억 원), 지역산업 기반 연구지원센터 건립(17억 원), 풍력 현장 기술 인력 양성플랫폼 구축지원 사업(12억 원) 등이 포함됐다. 재해·안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도시 침수 예방 사업(112.6억 원), 자연재해 위험 개선 지구 사업(45억 원), 노후 정수장 개량 사업(66.5억 원) 등을 편성했다.
관광산업 성장을 위해 동해안 내셔널 트레일 조성(10억 원), 별파랑공원 파크골프장 조성(32억 원), 고래불해수욕장 해안 생태 탐방로 조성(19억 원) 등의 사업이 반영됐다. 농산어촌 혁신을 위해서는 송이 대체 작물 조성 사업(59억 원), 어촌 신활력 증진 사업(127.5억 원), 수산물 산지 거점 유통센터 건립(23.1억 원) 등을 추진한다.
저출생·고령화 대응을 위해 세대이음공간 조성 사업(40억 원), 고독사 예방 스마트 돌봄시스템 서비스 구축(10억 원), 영덕미래인재양성관 운영(10억 원) 등도 포함됐다.
영덕군 관계자는 “내년 예산안은 군민의 생활 수준을 향상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한정된 재원을 전략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용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