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 AI․에너지 첨단산업과 농어업 융합‘농어촌수도’미래상 제시
예산 1조 원 시대 위상제고, 민선 7~8기 역대 최대 군정성과 이어나갈 터
[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이 민선 7~8기 역대 최대 군정성과를 결집해 ‘대한민국 농어촌수도 해남’의 비전으로 실현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
해남군은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3주년 소통 공감 대화,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지난 민선 7~8기 7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군정발전 방향과 비전을 설명하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명현관 군수는 2일 “민선 7~8기는 역대 최대의 군정성과를 거두며,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자체가 되었다”며 “이제 그동안의 성과를 결집해 ‘대한민국 농어촌수도, 해남’이라는 더 큰 해남의 미래를 구상하겠다”고 천명했다.
‘대한민국 농어촌수도 해남’은 미래 농·어업과 AI․에너지 신성장산업, 농·어촌 인프라를 핵심축으로 하여, 농·어촌 전체의 미래를 설계하는 ‘수도’로서의 의미를 담은 지속가능한 미래 농·어촌의 표준 모델로 육성된다.
해남군의 이러한 비전은 민선 7~8기 역대 최대 군정성과를 바탕으로 추진된다. 군은 지난 2021년부터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전국 군 단위 최초이자 최대 수준이다. 2024년 해남군이 확보한 국·도비 보조금은 3,594억 원. 역대 최대 금액으로, 민선 7기 직전인 지난 2017년 1,852억 원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2018년 49건, 498억 원에 머물렀던 공모사업은 2023년 기준 103건, 1,510억 원 규모로 금액면에서 3배 이상 성장하며, 각종 지역 현안을 해결해 왔다. ‘일하는 군정, 돈버는 군정’의 자신감은 각종 현안 사업의 빠른 추진으로 이어졌다.
또한 해남군은 민선 7기 해남 유치가 확정된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를 중심으로 전국 최대규모 농업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오는 2027년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는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의 농업 분야 컨트롤타워가 될 전망이다.
특히해남군은 지난 2019년 농민수당을 전국 최초로 도입하면서 농어업 기본소득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전국 최대 공공쇼핑몰로 자리매김한 군 직영 쇼핑몰 ‘해남미소’와 500여 소농이 출하하는 ‘로컬푸드직매장’, 발행 6년 만에 7,600억 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국 군 단위 최대규모로 성장한 지역 상품권인 ‘해남사랑상품권’이 지역 내 선순환 경제구조를 구축하며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군은 지금까지의 해남 농어업의 역량을 총결집하여 농림해양수산업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고부가가치·고소득 신산업으로의 전환,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을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성장의 동력으로 육성을 모색해 나가게 된다.
또 AI 산업과 신재생에너지라는 미래형 산업이 해남의 농수산업과 융합을 통해 청년이 돌아오고, 정착하는 일자리 도시로서의 가능성도 함께 키워간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시대의 격전 속에서 해남은 5년 내 사업 착수가 가능한 유일한 최적지로 평가받으며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군은 올해 지난 2월 전라남도와 함께 미국을 방문하여 글로벌 투자사와 세계 최대규모의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를 오는 2030년까지 해남에 조성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2030년까지 총 15조 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데이터센터,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갖춘 세계 최대규모인 3GW 이상의 인공지능 슈퍼클러스터 허브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북버지니아의 2.5GW, 중국 베이징의 1.8GW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 규모이다.
이같은 구상은 새 정부의 시·군공약에 반영되어 실현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해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에 모두 선정되면서 해남군의 이같은 전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솔라시도 기업도시 데이터센터와 화원 산단 해상풍력 배후단지 총 26만 평이 선정되어 첨단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고, 교육발전특구에서는 기업들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 나서게 된다.
해남을 사통팔달 연결하는 대규모 SOC사업들에도 속도가 붙었다. 보성~해남~임성 간 철도가 올해 개통되면서 땅끝 해남역이 문을 열고, 국도 77호선 해남~신안 압해 간 연결공사 오는 2027년 완공,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2단계 강진~해남 구간 오는 2028년 착공 등 해남에 철도와 고속도로가 연결될 날이 머지않았다. 해남~대흥사 간 지방도 4차로 확·포장공사와 마산~산이 간 지방도 확·포장공사도 동시에 추진해 관내외의 도로망이 원활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명 군수는 “그동안 ‘단 1%의 가능성이 있더라도 도전해보자, 꼭 이뤄보자’하는 각오로 수년간 준비해 온 노력이 농어촌수도 해남의 비전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며 “미래 농·어업과 AI․에너지 신성장산업, 농·어촌 인프라가 세 가지 축을 이뤄 농어촌수도 해남의 비전을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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