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50명 모집…상시 신청 가능, 도지사 추천 시 가점 혜택

경남도청 전경. 사진 / 경남도
경남도청 전경. 사진 / 경남도

[부산ㆍ경남 취재본부 / 신용소 기자] 경상남도가 지역 산업의 인력난 해소와 균형 발전을 위해 숙련기능인력의 장기 취업을 지원하는 ‘숙련기능인력 E74 비자 광역지자체 추천제도’를 올해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제도는 지난해와 달리 별도의 모집 기간 없이 상시 모집 방식으로 운영되며, 총 550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E74 비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추천 기회를 제공한다.

E74 비자 전환 신청 대상자는 현재 비전문취업(E-9), 선원취업(E-10), 방문취업(H-2) 비자를 보유하고 국내에서 4년 이상(비수도권 특례는 3년) 체류한 외국인 근로자다. 이들은 일정 금액 이상의 연봉을 받고 향후 2년 이상 근로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한국어능력시험(TOPIK) 2급 이상 또는 사회통합프로그램 2단계를 이수해야 한다. 다만, 한국어 능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비자 전환 후 2년 내에 해당 요건을 충족하는 조건으로 유예가 가능하다.

E74 비자로 전환하려면 총 300점 만점 중 20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하며, 도지사의 추천을 받을 경우 추가 가점 30점이 부여되어 비자 전환에 유리하다. 비자 전환 후에는 최소 2년간(비수도권 특례는 3년) 경남에 거주해야 한다.

비자 전환을 원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법무부 민원서비스 사이트 하이코리아를 통해 직접 신청하면 된다. 도지사 추천을 희망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해당 업체 소재지의 시·군청을 방문하거나 담당 공무원에게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조현준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숙련된 외국인 근로자가 안정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산업 현장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장기 재직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경남에 정착해 지역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