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맞춤형 정책 대대적으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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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 취재본부 / 신용소 기자] 경남 창원시가 ‘청년이 머무는 도시 창원’을 만들기 위해 청년 맞춤형 정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최근 시행된 ‘청년 주거 기본조례’를 기반으로 청년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일자리·교육·문화 정책을 아우르는 통합적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청년 주거 안정 위한 정책 강화
시는 청년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청년 주거 기본조례’와 ‘공공기여형 청년주택 지원 조례’를 시행했다. 이를 통해 단기적으로 운영되던 청년 주거 지원 정책을 중장기적으로 전환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678호를 공급한 데 이어 올해 348호를 추가 공급할 예정으로 2028년까지 총 2000호의 청년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신혼부부 및 청년을 대상으로 한 월세 지원과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을 병행 추진한다. 청년 세입자의 보증금 보호를 위한 주거 피해 예방 정책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청년 주거 실태조사와 청년 주거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실시해 지속 가능한 정책 방향을 수립할 예정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창업 지원 확대
청년층의 원활한 사회진출을 위해 신산업과 연계한 청년 일자리 창출을 확대한다.
올해 신산업 연계 일자리 사업 150명, 일경험 지원 사업 50명을 모집해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으로 항공·에너지 등 특화 산업에서 163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청년들의 취업을 돕기 위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된다.
구직을 단념하거나 경제활동을 쉬고 있는 청년 1240명을 대상으로 노동시장 복귀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청년 도전 지원 사업을 통해 120명에게 최대 350만 원의 취업 지원금과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청년 성장 프로젝트에는 1120명이 참여해 구직 의욕을 높이고 취업을 촉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창업 지원을 위한 정책도 마련됐다. 창원시는 혁신 아이템을 보유한 청년 창업자를 대상으로 오는 3월부터 9개월간 매월 최대 70만 원을 지급하는 ‘청년 기술창업 수당’ 사업을 운영한다.
또한, 하반기에는 유망 청년 창업가를 발굴·지원하기 위한 ‘청년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청년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책도 포함됐다. 시는 청년내일통장 500명, 모다드림 청년통장 200명을 선발해 만기 시 적립금의 2배를 지원한다.
취업 준비생을 위해 면접 정장 무료 대여, 면접 수당 및 자격시험 응시료 지원을 통해 2000명을 지원할 방침이다.
대학 새내기들에게는 10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타 지역에서 전입한 청년에게는 최대 50만 원의 이사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공유 전기자전거 ‘누비자’의 연간 이용요금 3만 원을 지원하는 정책도 시행된다.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정책 확대
지역 내 특성화고 및 대학과 협력해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을 강화한다.
지난해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관내 5개 특성화고에서 기업 견학과 전문가 초청 강의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올해 상반기 사업 결과를 분석해 하반기부터 수요자 중심의 교육 과정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대학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창원대학교의 첨단과학기술 단과대학 설립, 연구 중심 특성화 과학원 설립, 무경계 교육·연구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또한, 지난해 본지정 문턱까지 갔던 경남대학교의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남도에서 추진하는 대학지원체계 RISE 사업과 관련해 지역발전 전략에 맞는 다양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대학별 과제에 외국인 유학생 유치 지원을 포함해 청년인구 감소 문제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청년 문화·생활 인프라 확충
시는 청년들이 머물고 싶은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문화·생활 지원 정책을 확대한다.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한 ‘청년 스포츠패스’ 사업은 올해 지원 대상을 19세~39세로 확대하고, 재직 중소기업 범위를 관외까지 넓혔다. 선정된 청년 500명에게는 10만 원 상당의 복지 포인트를 지급해 스포츠 활동을 지원한다.
청년 문화공간 조성도 추진된다. 청년 문화예술복합공간인 ‘스펀지파크’를 활성화하고, 창원·진해·마산 지역에 ‘창원형 청년꿈터’ 4곳을 선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청년 중심의 문화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1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콘텐츠산업 지원, 창원 콘텐츠컨벤션 개최, 청년 버스킹 지원, 문화예술패스 사업 등을 추진한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창원시만의 노력으로 청년 유출을 막는 것은 어렵지만, 주거·일자리·교육·문화 정책을 집중 강화해 청년이 정착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시는 올해 ‘청년정책 기본계획(2026~2030)’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창원 청년들의 실태를 분석하고,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장기적인 청년정책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 계획에는 ‘청년 친화 도시 조성’과 ‘사회적 고립 청년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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