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택시 60% 지원, 26년 전통 온천축제
온천수 계란·화장품 마사지 특별 체험 제공
떡매치기·야생화 만들기 등 힐링 프로그램

제26회 백암온천축제 포스터.ⓒ울진군
제26회 백암온천축제 포스터.ⓒ울진군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 울진군 온정면발전협의회가 오는 15일 온정면 백암광장에서 제26회 백암온천축제를 개최한다.

14일 울진군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와 울진군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지역 대표 온천 관광지인 백암온천의 명성을 되살리고 가을철 전통문화와 지역 특산품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형 관광축제로 기획됐다.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백암온천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와 온천수로 삶은 계란 시식 코너가 마련된다. 특히 온천수로 제작한 화장품을 활용한 마사지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방문객들이 온천의 효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양떡음떡마을에서 진행하는 떡매치기 체험과 시식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서는 야생화 화분 만들기와 곤충 만들기 체험 등 자연 친화적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축제 기간 중 무대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며, 관객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푸드존에서는 바비큐와 파전 등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특산품 판매장도 함께 운영된다. 최근 개통된 포항-영덕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부산과 대구에서 백암광장까지 기존보다 20여 분 단축된 시간에 도착할 수 있다. 지난 7월 완공된 국도 88호선 영양-평해 구간 선형개량 공사로 백암온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철도 이용객은 평해역에서 하차 후 관광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울진군은 관광택시 요금의 60%를 지원해 4시간 이용료를 3만2000원으로 책정했다. 이를 통해 이동과 축제 참여, 온천욕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백암온천축제는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는 울진군의 대표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온천수로 삶은 계란과 온천수 화장품 마사지는 축제의 주요 볼거리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축제를 통해 백암온천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고속도로 개통과 철도 연계로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많은 분들이 울진의 가을 정취와 온천의 따뜻함을 느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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