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마친 수험생들, ‘쉼표 여행지’ 울진 주목
동해선 개통+관광택시로 접근성 대폭 향상
요트체험·금강소나무길 등 특별 힐링코스

금강소나무 숲길ⓒ울진군
금강소나무 숲길ⓒ울진군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 사이에서 경북 울진군이 새로운 힐링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청정 자연환경과 온천, 개선된 교통 인프라를 갖춘 울진이 긴 수험생활로 지친 학생들에게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17일 울진군은 최근 동해선 울진역 개통으로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울진역 도착 후에는 관광택시를 통해 주요 관광지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다. 지역 사정에 밝은 택시 기사들이 직접 관광지를 안내하며, 개별 일정에 맞춘 맞춤형 이동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울진군은 관광택시 요금의 60%를 지원해 수험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는 비교적 제한된 예산을 가진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울진 앞바다에서 체험할 수 있는 요트 투어는 대표적인 힐링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한 시간 남짓 바다 바람을 맞으며 요트를 타다 보면 수험 스트레스가 자연스럽게 해소된다.

금강소나무숲길 트레킹도 인기 코스 중 하나다. 곧게 뻗은 금강송 숲을 걸으며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울진군은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특별 이벤트도 준비했다. 오는 24일부터 ‘스탬프 투어’ 앱을 통해 울진 모바일 스탬프 투어 수험생 이벤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수험생들은 해당 앱에서 자세한 이벤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오랜 시간 수고한 수험생들이 울진의 맑은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회복하길 바란다”며 “울진은 기차와 관광택시를 연계한 편리한 교통과 청정 자연을 갖춘 여행지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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