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등급 성적표에 병상이용률 전국 30위
의사 8명 포함 25명 퇴직으로 인력 유출
43억 적자에 경북도의회 ‘혁신’ 주문

지난 7일 경북도의회가 행정보건복지위원회가 포항의료원에 대한 2025년 첫 행정사무감사에서 저조한 운영 성과와 재정 적자 문제를 집중 지적하며 전면적인 경영 개선을 주문하고 있다.ⓒ경북도의회
지난 7일 경북도의회가 행정보건복지위원회가 포항의료원에 대한 2025년 첫 행정사무감사에서 저조한 운영 성과와 재정 적자 문제를 집중 지적하며 전면적인 경영 개선을 주문하고 있다.ⓒ경북도의회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도의회가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권광택)가 지난 7일 포항의료원과 경상북도인재평생교육재단에 대한 2025년 첫 행정사무감사에서 저조한 운영 성과와 재정 적자 문제를 집중 지적하며 전면적인 경영 개선을 주문했다.

포항의료원에 대한 감사에서 윤승오 의원(영천)은 ”포항의료원이 2023년부터 연속으로 지역거점공공운영평가에서 B등급을 받아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개선 노력을 촉구했다. 그는 약물 부작용 관리체계 미흡과 공동구매 내부 규정 부재 등 운영평가 지적 사항들의 조속한 보완을 당부했다.

백순창 의원(구미)은 “포항의료원의 병상 이용률이 전국 공공의료원 35곳 중 30위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실적 제고를 주문했다. 건강검진 업무협약 건수 부진, 장례식장 일부 품목의 과도한 마진률, 약품비 지급 지연 문제도 함께 지적했다.

배진석 의원(경주)은 “올해 9월까지 25명이 퇴직하고 이 중 의사직만 8명에 달한다”며 “잦은 의료진 교체로 도민 신뢰가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포항권 필수보건의료자원 및 이용현황 조사 용역’ 결과가 단순 배포에 그치고 있다며 실질적 활용을 강조했다.

박영서 의원(문경)은 “포항의료원의 적자가 2023년 43억 원, 작년 22억 원, 올해도 20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경영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매년 반복되는 리모델링 공사와 보건복지부 공모사업 참여 저조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경상북도인재평생교육재단에 대해서는 김일수 부위원장(구미)이 경영공시 자료에 옛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며 즉각적인 수정을 요구했다. 황재철 의원(영덕)은 재단 조직개편 이후 명확한 SWOT 분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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