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해수욕장과 야간관광 연계

울진요트학교의 ‘야간 요트체험’을 통해 후포항 야경을 바다 위에서 감상할 수 있다.ⓒ울진군
울진요트학교의 ‘야간 요트체험’을 통해 후포항 야경을 바다 위에서 감상할 수 있다.ⓒ울진군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 울진군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 개장과 야간관광을 연계한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29일 울진군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다음달 24일까지 청정 해양환경과 야간 문화콘텐츠를 결합해 울진만의 차별화된 관광 매력을 선보인다.

울진군은 나곡, 후정, 망양정, 구산, 후포 등 5개 해수욕장을 개장하며 안전요원과 위생시설, 편의시설을 보완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했다. 최근 동해중부선 철도 전 구간 개통으로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여름철 관광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핵심 프로그램인 ‘야울진’ 야간관광 행사는 7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6일간 운영된다. 왕피천공원, 성류굴, 후포항, 국립해양과학관 등 주요 관광지 10곳이 오후 9시까지 연장 개방되며 다양한 야간 특화 콘텐츠가 제공된다.

왕피천공원에는 알전구 경관 조명이 설치되어 야간 산책로를 조성하고, 지역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야시장 ‘숨 마켓’이 운영된다. 관동팔경 중 하나인 월송정에서는 해양 치유 맨발 걷기길이 조성되어 황톳길과 반딧불이 조명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체험형 콘텐츠로는 울진요트학교의 ‘야간 요트체험’을 통해 후포항 야경을 바다 위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성류굴에서는 랜턴을 활용한 ‘야간 동굴탐험’이 진행된다. 왕피천 케이블카에서는 ‘귀신 테마 탑승’ 프로그램도 운영해 다채로운 야간 체험을 제공한다.

교통 편의성 개선도 눈에 띈다.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울진 관광택시는 요금의 60%를 군에서 지원해 관광객은 4시간 기준 3만 2천 원만 부담하면 된다. 또한 울진군민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 정책으로 군내 이동 부담을 대폭 줄였다.

울진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해수욕장에서의 시원한 낮과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밤이 어우러진 울진의 여름 관광이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의 낮은 시원한 동해바다로, 밤은 문화와 빛으로 채워지는 특별한 여름이 될 것”이라며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기고 머물 수 있는 매력적인 여름의 휴식처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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