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건조 기후에 벼멸구 등 해충 확산 우려…예찰 강화·항공방제 등 선제 대응 총력
[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이 고온·건조한 날씨 속에 벼 병해충 발생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적기 방제를 당부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평균 기온은 27.6도로 전년 대비 3도 높았고, 강수량은 0mm, 일조시간은 38.7시간으로 평년보다 23.6시간 많았다. 이 같은 기상 여건은 벼멸구, 흰등멸구, 혹명나방 등 해충 증식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벼멸구는 지난해보다 10일 빠른 6월 5일 비래(飛來)가 확인됐으며, 고온 영향으로 증식 속도가 빨라져 후반기 발생 증가가 우려된다. 잎집무늬마름병 역시 고온 지속으로 확산 가능성이 높아 적기 방제가 중요하다.
군은 10일부터 9월까지 시기별 3단계 방제에 돌입한다. 1차 보완 방제(10일부터 20까지), 2차 중점 방제(8월 5부터 15일), 3차 보완 방제(8월 25부터 9월10일)로 진행되며, 등록 약제를 볏대 하부까지 충분히 침투하도록 살포할 것을 권고했다.
농업기술센터는 병해충 예찰반을 운영해 주기적으로 발생 현황을 점검하고, 드론·위성영상을 활용한 모니터링도 병행한다. 지역농협, 방제업체 등과 협력해 읍·면 단위 긴급방제단도 조직했다.
아울러 7월 하순부터 8월 하순까지 집중 방제 시기에는 총 18억7천만 원을 투입해 벼 재배 전 면적에 항공방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해남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병해충 양상이 복잡해지고 있다”며 “선제적 예찰과 방제 지원으로 고품질 쌀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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