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기에도 당도 높은 신소득작목…고품질 멜론 생산 기반 마련 추진

하미 멜론 출하을 앞둔 농장 전경. 사진/해남군청
하미 멜론 출하을 앞둔 농장 전경. 사진/해남군청

[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이 신 소득작목 발굴의 일환으로 추진한 ‘하미 멜론 조기 출하 기술 시범사업’에서 성과를 거두며, 7월 초부터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하미 멜론은 중국 신장위구르 하미 지역에서 유래한 품종으로, 예로부터 황제에게 진상하던 ‘황제의 멜론’으로 알려져 있다. 과육이 주황색이며 밀도와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해남군 농업기술센터가 자체 실증시험을 통해 품종을 도입하고, 하우스 보온필름과 예냉시스템 등 조기 출하를 위한 재배 기반을 갖춰 올해 처음으로 추진됐다.

하미 멜론 출하 상품을 일반 멜론과 비교. 사진/해남군청
하미 멜론 출하 상품을 일반 멜론과 비교. 사진/해남군청

평가 결과, 해남 지역의 양호한 기상 조건과 단계별 재배 기술 지원으로 당도와 저장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하미 멜론은 관내 로컬푸드 직매장 및 생산자 직거래를 통해 유통되고 있으며, 군은 향후 소비자 기호 분석과 품종 선발을 통해 고품질 멜론 생산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남군농업기술센터 원예작물팀 관계자는 “하미 멜론은 고온기에도 당도가 유지되는 고품질 멜론으로 시식 평가에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새로운 품종 도입과 재배 기술 개선을 지속해 지역 농가의 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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