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보타포구(브라질)에 패배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PSG는 2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B조 2차전 보타포구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면서 16강 조기 확정에 실패했다.

지난 2024-2025시즌 PSG는 프랑스 리그1,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사상 첫 빅이어와 트레블 달성으로 유럽 챔피언이 됐다.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4-0으로 대승을 거두고 기세를 올렸다. 보타포구전까지 승리할 경우 2승으로 16강행을 조기에 확정 지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보타포구가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은 벤치로 시작했고, 곤살루 하무스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로 공격진을 꾸렸다. PSG는 볼 점유율이 무려 75%를 기록하면서 경기를 주도했지만, 전반 36분 헤페르손 사바리노의 침투 패스로 찬스를 잡은 이고르 제주스의 선제 결승골에 무너졌다. 이강인은 후반 34분에 투입됐고 별다른 활약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제주스는 시애틀 사운더스 FC(미국)와의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고, 보타포구는 2승으로 B조 선두로 올라섰다. 보타포구는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사상 첫 우승을 거뒀지만, 2025시즌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 A 8위에 머물렀다.

이변의 희생량이 된 PSG는 1승 1패 승점 3으로 아틀레티코와 동률이지만, 득실에서 PSG(+3)가 아틀레티코(-2)에 앞서있다. 조 최하위는 2패로 승점 0을 기록 중인 시애틀이다.

한편 PSG는 오는 24일 김기희가 소속된 시애틀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