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형유산 본질과 아름다움,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28일 고대 문명 발상지 그리스 아테네의 메가론 콘서트홀에서 한국 무형유산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K-무형유산페스티벌, 시그널 KOREA’ 공연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국가무형유산 농악·탈춤·줄타기 및 태평무 등 한국 전통연희에 시나위·산조 등 전통 음악적 요소를 더하고 전자음악을 결합해 한국 무형유산의 본질과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공연에는 연희컴퍼니 유희·코리안댄스컴퍼니 결·줄타기 남창동 씨 등 20여 명의 예술가가 출연한다. 연출은 2024년 국립무형유산원 송년공연 ‘시그널’을 연출한 임영호 씨가 맡았다.
공연은 ‘한국의 호흡과 리듬, 그리고 연결의 무대’라는 주제 아래 ▲프롤로그 ‘혼돈:숨’ ▲제1장 ‘땅:원형’ ▲제2장 ‘불:해체’ ▲제3장 ‘바람:이음’ ▲제4장 ‘물:흐름’ ▲제5장 ‘마음:상생’ ▲에필로그 ‘회귀:윤회’까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본 공연에 앞서 미노아 문명의 발상지인 그리스 크레타에서는 ‘크레타 스트릿 아트 페스티벌’의 초청으로, 오는 21일(20시·크레타 베들렘 야외극장)과 22일(19시·헤라클리온 중심지 거리 일대)에는 사물놀이·태평무 등 음악과 무용이 어우러져 한국 무형유산의 정통성을 세계에 알리는 무대도 선보인다.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한국의 무형유산이 민주주의와 철학의 발상지 그리스에서 한류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에서 우리 무형유산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와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