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우승 불구 리그 부진에 감독 교체…손흥민 거취는 아시아 투어 후 결정

레비 회장,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 경질했지만 선임 후회 안 해. ⓒ뉴시스
레비 회장,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 경질했지만 선임 후회 안 해.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 경질 배경을 직접 밝혔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레비 회장이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이 첫 시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를 기록하고, 두 번째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감사하다”고 말했다면서도,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의 후임으로 브렌트포드 FC를 지휘했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선임했다.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사령탑 부임으로 토트넘도 팀 개편이 예상되고 있다.

레비 회장은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에게는 매우 감사하다. 그를 선임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대회에서 경쟁해야 하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새로운 감독의 부임은 새로운 시작이다. 다만, 지난 시즌 우승을 거둔 것을 기반으로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프랭크 감독과 함께 했을 때 눈에 띄었던 것 중에 하나가 그는 매우 지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훌륭하고 뛰어난 소통가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17년 만에 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지난 1992년 EPL 출범 후 시즌 최다 패배(22패), 최저 승점(38)을 기록했다. 리그 17위로 강등을 간신히 면한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을 중심으로 새로운 판을 만들어야 한다.

한편,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과 함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이적설이 돌고 있다”며, “손흥민의 향후 진로는 여름 아시아 투어 이후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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