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도핑 검사서 금지약물 ‘멜도니움’ 검출…FA 기소

무드리크,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최대 4년 출전정지 징계 위기. ⓒ첼시 FC
무드리크,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최대 4년 출전정지 징계 위기. ⓒ첼시 FC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FC의 공격수 미하일로 무드리크(24)가 도핑 적발로 인해 최대 4년간 출전정지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영국 BBC는 19일(한국시간) “무드리크가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뒤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 의해 도핑 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며 “최대 4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드리크는 지난해 12월 정기 소변검사에서 부정적인 소견을 받고 FA에 의해 잠정적으로 출전정지 상태다. 만약 고의로 금지약물을 복용했을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에 따라 최대 4년 출전정지가 내려질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23년 1월 토드 보엘리 공동 구단주 체제가 된 첼시는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첼시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공격수 무드리크 영입에 이적료 총액 8,900만 파운드(약 1,645억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무드리크는 첼시 개인통산 73경기 10골 11도움에 그쳤다. 무드리크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던 상황에 지난해 12월 18일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 ‘멜도니움’까지 검출됐다. 멜도니움은 복용 시 혈류량이 증가하고 운동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약물이다.

검사 결과에 당시 무드리크는 충격을 받았고 고의로 금지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FA는 성명서를 통해 무드리크의 도핑 규정 위반 사실을 알리면서 진행 중인 사건이므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FA 규정에 따라 무드리크는 A 샘플에서 금지약물이 발견돼 B 샘플로 다시 검사를 요구할 수 있고, B 샘플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징계가 불가피하다.

한편 무드리크와 첼시의 계약기간은 오는 2031년 6월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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