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도지사, 안동 지역 항공 시찰
3월 말까지 피해목 전량 제거

14일 최병암 산림청장(왼쪽)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안동지역 재선충병 방제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산림청 헬기를 이용해 항공 시찰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14일 최병암 산림청장(왼쪽)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안동지역 재선충병 방제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산림청 헬기를 이용해 항공 시찰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산림청과 경북도가 협력을 강화해 재선충병 방제 품질을 높이고, 확산 차단으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협력한다.

14일 산림청와 경북도에 따르면 최병암 산림청장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이날 경북지역에서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가 가장 심한 안동시 방제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산림청 헬기를 이용해 항공 시찰을 했다.

경북은 지난해 봄철 방제 완료 시점을 기준으로 전체 피해규모의 38%인 약 11만 4000 본의 피해 고사목이 발생해 전국 최대의 피해지역이다. 올해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수를 약 11만 본 수준으로 예측하고 3월 말까지 전량 제거할 방침이다.

산림청과 경북도는 올해 산림병해충 방제에 모두 28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국비 보조사업인 산림병해충 방제비 183억 원, 소나무 이동 단속초소 운영비 12억 원, 생활권 수목진료 지원비 9000만 원, 이동식파쇄기 1억1000만 원,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 운영비 42억 원과 지방비 예산으로 자체 운영하는 도비 보조사업 48억 원을 편성했다. 이 중 89%를 차지하는 254억 원이 소나무 재선충병과 관련된 예산이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1905년 일본에서 최초로 발견돼, 우리나라에는 1988년 부산의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해 현재는 전국 135개 지자체로 확산된 상황이다. 피해 수종은 소나무, 곰솔, 잣나무 등 소나무류로서 한번 감염되면 당년에 80%, 이듬해 4월까지는 완전히 고사하는 치명적인 병이다.

경북에는 2001년 구미에서 처음 발생해 지금은 청송, 영양, 울릉을 제외한 20개 시군에서 피해를 입고 있다.

이 지사는 “사시사철 푸르러야 할 소나무가 군데군데 누렇게 죽어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며 “앞으로 산림청과 시군 등 관계기관이 머리를 맞대 힘을 모아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전국의 재선충병 피해목은 그동안 지자체의 노력으로 많이 줄었지만, 전국적으로는 피해발생지역이 확대되고 있어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야 할 때이다”며 “재선충병은 초기 예찰과 철저한 방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방제기간동안 경북도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13일 최병암 산림청장이 남부산림청을 방문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 대한 보고와 보다 나은 산림정책 실현을 위해 함께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남부산림청
13일 최병암 산림청장이 남부산림청을 방문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 대한 보고와 보다 나은 산림정책 실현을 위해 함께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남부산림청

한편, 최병암 산림청장은 13일 남부산림청을 방문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 대한 보고와 보다 나은 산림정책 실현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가졌다.

최 청장은 “올해 산림청 비전인 숲과 사람이 함께하는 임업경영 시대로 전환을 하기 위해서는 현장공무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에 봉사하는 공무원으로서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나가길 바란다”라며 적극행정의 자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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