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진화헬기 21대, 진화인력 1231명 투입

산불진화대원들이 김밥으로 허기를 달래고 있다. 사진/산림청
산불진화대원들이 김밥으로 허기를 달래고 있다. 사진/산림청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임인년 설날 연휴기간 전국적으로 겨울철 영하권의 추운 날씨와 건조한 바람이 계속되는 가운데 건조특보가 수 일째 발효된 영남지역과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다.

3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 성묘객 실화·쓰레기소각 등으로 18건의 산불이 발생했지만 산림당국의 총력 대응으로 신속히 진화를 완료했다. 이 기간에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산불진화헬기 21대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진화인력 1231명을 신속하게 투입해 단 한건의 인명피해와 주택 등 건물피해 없이 산불을 진화 완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4, 경북 4, 강원 2, 울산 2, 서울 1, 충남 1, 전북 1, 전남 1, 부산 1, 경남 1건 등이다.

산불진화대원이 야간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 / 산림청
산불진화대원이 야간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 / 산림청

산림당국은 겨울철 지속된 가뭄으로 작은 바람에도 산불이 발생할 위험이 높고 설 연휴 기간 산을 찾는 국민들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해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조기 가동하고 철저한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했다.

아울러 산불유관기관 간 신속한 상황전파 및 진화자원 지원, 공조대응을 강화하고 산불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산불감시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산불유관기관과 공조 체제를 유지했다.

고삼락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과장은 “올해 설 연휴 기간까지 총 90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이는 작년대비 2배, 10년 평균대비 2.4배(37건) 수준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며 “과실로 발생한 산불도 산림보호법에 따라 처벌받기 때문에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림 인근에서 화기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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