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저출산 영향 분유→건기식, 코로나19 확산 덤벨경제 상승에 동반 상승

단백질 건기식 제품들, 일반식품 프로틴과 달리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이 담보되는 식품이다.ⓒ시사포커스DB
단백질 건기식 제품들, 일반식품 프로틴과 달리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이 담보되는 식품이다.ⓒ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고령화 사회, 저출산 지속, 코로나19 홈트레이닝 등의 이슈로 단백질 건기식 시장이 고성장 중이다.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가임여성 1명당 합계출산율이 2017년 1.05명에 2018년 0.98명, 2019년 0.92명, 2020년 0.84명으로 지속하락하는 저출산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출산율 저하는 가공분유 매출과도 직결되고 있다. 식품산업정보시스템 소매점 매출액은 2017년 1628억6200만 원, 2018년 1567억6000만 원, 2019년 1407억3200만 원으로 지속하락하고 있고 작년 상반기까지 분유 소매점 매출액은 538억7500억 원(2019년 상반기 718억 원, 전년 반기 대비 24.96% 하락)수준이다.

이에 반해 65세 고령자 비중이 2025년에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장년층이 유업계의 새로운 타깃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 근력이 감소하게 되는 등의 이유로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먼저 초고령화 사회를 경험한 일본의 경우 2014년에 성인용 분유가 출시돼 반향을 일으켰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일본과 소비 경향이 비슷한 국내 시장도 단백질 건기식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영향으로 홈트레닝 유행으로 단백질 식품 섭취가 광범위하게 확대되면서 시장 성장 가능성이 점쳐 지고 있는 것. 단백질 식품 시장은 지난 2018년 890억 원 수준에서 작년 2460억 원 수준으로 3년새 276% 상승했다. 또 올해 식품업계 전망치는 3430억 원으로 작년 대비 139%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되고 있다.

단백질 건기식 시장은 매일유업이 선도하고 있다. 단백질 함량을 건기식에서 기능성을 인정할 수 있을 정도로 다량 함유하며 단백질 건기식으로서 자리매김 했다. 이후 일반 단백질과 건기식으로서의 단백질 제품으로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셀렉스는 제품 런칭 첫해에 25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고 이듬해인 2020년에 5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700억 원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일동후디스가 작년 2월 성인영양식 브랜드 ‘하이뮨'을 런칭했다. 첫 제품으로 단백질 건기식인 ‘하이뮨 프로틴밸런스’를 출시했다. 일동후디스는 셀렉스와 같은 시기에 제품 론칭을 기획하고 원료 선정 등의 마무리 작업을 하던 중 셀렉스가 먼저 출시하면서 시장 선점기회를 놓쳤다. 1년 넘게 준비과정을 거쳐 건강기능성분을 균형있게 설계했다는 것이 일동후디스 측 설명이다.

일동후디스는 1년 동안 매출 400억 원을 달성했고 올해 700억 원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시 당시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산양유 단백질이 함유돼 있고 균형잡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상웰라이프도 고령 식사 대용형태의 단백질 마이밀을 지난 2019년 8월에 출시했다. 단백질 건기식인 마이밀 뉴NU프로틴은 일일 섭취량에 소고기 등심 약 310g, 우유 1.7리터, 달걀 8개 분량에 달하는 단백질이 들어있다. 출시 후 지난달까지 26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매출 목표는 350억 원이다.

이외에도 롯데푸드도 파스퇴르를 통해 작년 11월 닥터액티브를 출시해 단백질 건기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올해 매출 목표는 50억 원이다.

유업계 관계자는 본지에 “기존 영유아 분유 생산라인을 활용해 영양성분 등의 설계만 변경하면 바로 생산 할 수 있다. 추가 투자비용이 크게 발생하지 않고 유통망 변동 없이 시장 접근이 용이하다”고 밝혔다.

건기식 업계 관계자는 본지에 “우선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인식이 눈에 띄게 확대 됐고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에 유업계에서 단백질 시장 도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셀렉스 출시 이후 단백질 시장이 늘어나고 있고 작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속 성장하는 품목 중 하나. 초고령화 사회로 갈수록 단백질 섭취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 될수록 경쟁 보다는 파이가 커져가는 시장인 점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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