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75명·교직원 22명 3단계 비상체계 숙지
“실제 도움되는 훈련으로 재난 대응력 강화”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19일 경주시 양남중학교에서 실시된 월성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누출 대피훈련에 직접 참여하며 학생들의 안전 역량 강화를 독려했다.
이번 훈련은 을지연습 기간 중 월성원전 방사능 누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양남중학교 학생 75명과 교직원 22명 등 총 97명이 참여해 재난 대응 능력 향상과 안전의식 제고를 목표로 진행됐다.
훈련 과정은 체계적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먼저 방사능 누출 대피 행동요령 동영상을 시청한 후 실제 대피 행동요령을 숙지했다. 이어 경보음 발령에 따른 대피 실습, 방사능 방호복 착용 훈련, 지정 구호소 대피 훈련을 차례로 실시했다. 마지막으로 토의 및 강평 시간을 통해 훈련 효과를 점검했다.
방사선 비상체계는 심각성과 예상 피해 정도에 따라 3단계로 분류된다. ‘백색비상’은 방사선 영향이 원자력 시설 건물 내에 국한된 경우로 평상시와 같은 생활이 가능하다. ‘청색비상’은 방사선 영향이 원자력 시설 부지 내에 제한될 때 상황을 접수하고 실내 대피를 실시한다. ‘적색비상’은 방사선 영향이 원자력 시설 부지 밖으로 확산될 경우로 안전지대로의 대피가 필요하다.
이번 훈련은 원자력 시설 인근 지역 학교의 재난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학생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훈련을 마친 후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며 “비상사태 발생 시 실제적 도움이 되는 훈련을 통해 학생들이 방사능 재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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