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4일간 비상사태 대비 훈련
러-우 전쟁 분석해 학생보호 대비 강화
임종식 교육감 “안전한 교육환경은 우리 책임”

18일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본청에서 열린 ‘2025년 을지연습’ 기관장 회의에서 학생보호 체게를 점검하고 있다.ⓒ경북교육청
18일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본청에서 열린 ‘2025년 을지연습’ 기관장 회의에서 학생보호 체게를 점검하고 있다.ⓒ경북교육청

[대구경북본부 / 엄지원 기자] 경북교육청이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2025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비상사태 발생 시 학생 보호와 교육 기능 유지를 위한 위기 대응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다.

훈련 첫날인 18일에는 을지 2종 사태 선포 후 전시 직제 편성 연습과 전쟁 수행 기구 창설 훈련, 전산망 마비 대응 훈련이 진행된다. 19일부터 21일까지는 복합 상황 조성 메시지 훈련, 기관장 주재 전시 주요 현안 과제 토의, 기관 예비 소산 시설 이동 훈련, 민방공 대피 훈련, 원전 시설 인근 주민 보호 훈련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습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례를 분석해 전시 교육 운영 방안을 검토하고 사전 준비 분야를 도출하는 데 주력한다. 교육청은 메시지 조치를 통한 분석과 보완을 거쳐 완결성 있는 시행을 담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청은 을지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학교운영위원장 지역협의회장단과 학부모회장연합회를 초청해 비상시 국민 행동 요령과 핵 공격 시 대응책을 설명하고 충무 시설 견학을 실시한다. 훈련 기간 중에는 포항, 경주, 고령, 칠곡 지역에서 외부 관찰단이 운영돼 국민 참여를 유도하고 안보 의식을 높일 예정이다.

매년 8월 정례적으로 시행되는 을지연습이지만, 올해는 엄중한 안보 현실 변화에 따라 더욱 실질적인 훈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청은 훈련 종료 후 각 기관의 훈련 결과를 분석하고 개선점을 도출해 다음 훈련에 반영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을지연습은 우리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국가 방위의 핵심”이라며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발맞춘 실질적인 을지연습을 통해 전시 학생 보호와 교육 기능 유지를 위한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확고한 안보 태세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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