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체코 연수로 경북형 특수교육 과정·환경 구축
장애학생 ‘사회 자립 기반 마련 교육 모델’ 적극 도입
임종식 교육감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행복한 배움”
[대구경북본부 / 엄지원 기자] 경북교육청이 특수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유럽의 선진 교육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는 해외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과 새로운 교육 모델 도입을 목표로 진행됐다.
21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진행된 이번 연수에는 경북 지역 특수교육 담당 교원 14명과 도교육청 인솔단이 참여했다. 연수단은 체코 프라하의 국립교육연구원을 비롯해 독일 드레스덴, 바이마르의 특수학교, 베를린의 특수교육지원센터 등을 방문해 현지 교육 시스템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연수단이 방문한 바이마르의 요하네스 란덴베르거 학교(Johannes Landenberger Schule)는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학교는 다양한 장애 유형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장애학생들이 지역사회와 연계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적인 모델을 선보였다.
연수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장애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방식, 진로 및 직업교육 프로그램, 통합교육 운영 체계, 장애인 고용 및 사회참여 지원 정책 등을 심층적으로 탐구했다. 또한 독일과 체코의 특수교육 관계자들과 정책 교류 간담회를 개최해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드레스덴의 임플루스 드레스덴(Implus Dresden) 특수학교 관계자는 “경북교육청과의 교류를 지속해 학생 교류, 교원 연수, 교육자료 공유 등 다양한 협력 사업으로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연수에 참가한 한 교원은 “현지 특수학교에서는 학생 개인의 삶의 질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었다”며 “경북에서도 학생 중심,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수단은 귀국 후 사후 성과보고회를 통해 연수 성과를 분석하고 경북 특수교육 현장에 적용할 발전 과제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과정별 및 지역 맞춤형 특수학교 설립, 특수교육지원센터 강화, 장애학생 직업교육 및 고용 연계 확대, 교원의 전문성 강화 연수 확대 등이 중점 추진 과제로 검토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특수교육 정책의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장애학생들의 사회 자립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둔 교육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국외 연수는 특수교육 교원의 국제적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경북 특수교육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따뜻한 경북교육이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행복한 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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