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사회적 책임‧지속가능성장 기회 도모, 시장 차별화‧소비자 인식 제고”

지구의 날을 맞아 식음료 유통업계가 친환경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 차별화를 시도하고있다. 롯데백화점 공병 프로모션(사진 좌), 패션그룹형지 쿨 코리아 패션쇼, 제주삼다수 무라벨 생수 ⓒ시사포커스DB
지구의 날을 맞아 식음료 유통업계가 친환경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 차별화를 시도하고있다. 롯데백화점 공병 프로모션(사진 좌), 패션그룹형지 쿨 코리아 패션쇼, 제주삼다수 무라벨 생수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1970년 미국에서 시작된 지구의 날을 맞아 식음료·유통업계는 환경친화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의 친환경 의식을 제고하고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촉진을 유도하고 있다.

지구의 날(4월 22일)은 최초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 기름 유출 사건으로 인해 시작됐고 공기와 수질 오염에 대한 대중 의식을 높이기 위해 시작됐다. 현재는 전세계 193개 이상 국가에서 탄소중립 기조 안에서 나무심기, 재활용 운동, 청소캠페인, 에너지 절약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구의 날을 맞아 친환경 마케팅 및 할인 프로모션을 활용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기회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인식을 높이고 시장에서 차별화를 이루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널 브랜드 자주(JAJU)는 오는 23일까지 친환경 프로모션을 열과 관련 제품을 20% 할인 판매한다. 자주 웰니스 라인부터 친환경 의류 및 생활용품 등 총 70여 종의 친환경 제품들이 대거 포함됐다. 자주는 이번 지구의 날 기념 프로모션에서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엄선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고.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담당자는 “지구의 날을 맞아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친환경 실천에 동참할 기회를 만들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20일 플라스틱 감축 캠페인 가플지우(가져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 캠페인 협약식을 서울 강남구 카미더가든에서 진행하고 대규모 친환경 플랫폼을 구축 활동을 이어간다. 이마트는 환경 보호를 위해 다양한 주체가 협업해야 한다는 신념 아래, 파트너사 협업뿐 아니라 유통업체 업(業)의 본질을 살려 고객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자 ‘가플지우’ 캠페인을 지난 2018년부터 진행했다. 18년 3개 파트너사로 시작한 ‘가플지우’ 캠페인은 매년 기업·기관·단체가 새로 참여하며, 22년 13개, 23년 18개 파트너사로 플랫폼을 크게 확장중이다. 이마트와 파트너사는 올해 ▲플라스틱 수거 ▲파트너사 브랜드 협업 및 프로모션 강화 ▲연안 정화활동 확대 ▲환경 교육 강화 등 총 4가지 분야에서 친환경 캠페인 활동을 진행한다.

또 이마트는 지구의 날을 맞아 다양한 친환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환경공단과 탄소중립 포인트 두 배 적립 프로모션을,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와는 친환경 농산물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구의 날을 맞이해 오는 21일부터 다다익선 캠페인을 통해 환경재단과 다회용 컵 사용문화 확산을 이어간다. 이 캠페인은 다회용 컵 사용 이벤트와 이벤트 당첨자 대상으로 하는 인스타그램 이벤트가 2가지다.

김지영 스타벅스 코리아 사회공헌팀장은 “이번 다다익선 캠페인 이모티콘을 통해 파트너들과 고객들이 환경의 의미를 생각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지구의 날을 맞이하여, ESG 테마의 이색적인 팝업스토어를 오는 27일까지 선보인다.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는 클린뷰티 브랜드 ‘디포션’, 미네랄 솔트를 원료로 사용하는 웰니스 뷰티 브랜드 ‘ReSaltz(리솔츠)’, 노 플라스틱 & 프리미엄 천연 비건 뷰티 브랜드 '그린태비'까지 비건 뷰티를 대표하는 세개의 브랜드를 소개한다.

또한, 환경 ECO(에코) 퀴즈존과 구매한 보틀을 직접 디자인 할 수 있는 DIY존, 공병 프로모션, 그리고 각종 SNS 포토존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준비했다.

20일 패션그룹형지는 인천 연수구 소재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 형지타워에서 쿨 코리아 패션쇼를 개최했다. 이날 냉감, 친환경, 리사이클 소재 등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의류를 선보였다. 노타이, 노재킷을 기본으로 냉감소재 근무복이나 간편복을 착용해 에너지 절감을 실천하고 매력적인 한국 스타일과 브랜드를 알리자는 캠페인 쿨 코리아 에너지 절감 국민 캠페인 일환으로 패션쇼가 열렸다.

패션그룹형지는 쿨 코리아 캠페인과 관련해 소비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뜻을 같이하는 공공기관, 기업, 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 근무복 보급도 함께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사장은 “쿨 코리아 에너지 절감 국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이어가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지구의 날을 맞아 친환경 경영 성과를 공개했다. 공사에 따르면 제주삼다수 그린 생산량을 늘리고 제품 경량화를 추진해 생산 단계에서 플라스틱을 감축 노력과 투명 페트병 회수 등 다양한 자원순환 노력으로 지난 3년간 플라스틱 사용량 2570톤을 감축했고 지난 2020년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9% 절감했다고.

또 공사는 제주도와 함께하는 자원순환 프로젝트, 전문 기업과 함께하는 업사이클링 등을 통해 자원순환시스템을 구축중이다. 오는 2025년까지 무라벨 제품 생산량을 50%로 확대하고 경량화를 위한 R&D 혁신을 지속한다.

컬리는 지구의 날을 앞두고 퍼플박스 도입효과를 분석한 결과 작년 한 해 동안 종이박스 약 966만 개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30년생 나무 2000그루를 보호한 것과 동일한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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