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라남도는 10일 농림축산식품부의 2026년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지원 공모사업에 장성 진원농협과 무안 영흥농산영농조합법인이 선정돼 국비 10억 원을 포함한 총 33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산물의 집하·선별·저장·출하 기능을 통합한 스마트 유통시설 구축을 지원하는 것으로, 산지 농산물의 규격화·상품화와 출하 시기 조절을 통해 유통 효율화 및 농가 소득 향상을 목표로 한다.

장성 진원농협은 총 24억 원을 투입해 집하장, 선별장, 저온저장시설, 선별기 등을 새로 짓고 딸기·복숭아 등 지역 농산물의 유통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특히 지난 5월 화재로 주요 시설 3동이 전소된 가운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유통 기능 복구와 함께 스마트 APC로 재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무안 영흥농산영농조합법인은 9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며, 깐마늘 자동선별라인과 자동소포장기 등 스마트 장비를 도입해 처리 물량 확대와 품질 향상을 꾀한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선정으로 전남 농산물의 유통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산지 중심의 스마트 유통 체계 구축을 위해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농협과 농업법인을 대상으로 스마트 APC 및 선별시설 구축 등 농산물 유통시설 현대화 사업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