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식물원에서 올린 220만원 결혼식
축의금 없이도 행복한 작은 예식 화제
감성 이벤트 ‘경북 청년 가을 핫플 공유’ 등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도가 ‘적은 비용으로 결혼하고 크게 행복한’ 결혼문화 확산을 위해 개최한 ‘나만의 작은 결혼식’ 공모전에서 총 31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수상작에는 부모님이 직접 일궈낸 수목원에서의 결혼식, 총 지출 220만원의 초합리적 결혼식, 축의금 없이 가까운 친지만 초대한 결혼식 등이 포함됐다.
이번 공모전은 획일적이고 상업화된 예식 문화에서 벗어나 부담 없는 결혼문화를 확산하고 새로운 결혼문화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7월 23일부터 약 두 달간 진행된 공모에는 사례 분야 15건, 결혼 장소 분야 24건 등 총 39건이 접수됐으며, 지난달 27일 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수상작이 결정됐다.
사례 분야 대상에는 예천에 거주하는 김두현 씨의 ‘내가 사는 식물원 속 작은 결혼식’ 사연이 선정됐다. 부모님이 30년간 정성스럽게 가꾼 식물원에서 결혼식을 직접 준비한 김 씨의 사연은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 선택을 받았다.
또한 영주 부모님 사과 과수원에서 어릴 때 심은 메타세쿼이아 나무 앞에서 결혼식을 올린 사연과 가까운 친지 60명만 초대하고 축의금 없이 구미 음식점에서 결혼식을 한 사연이 최우수로 선정됐다.
결혼 장소 분야에서는 경북 안동시 남후면에 있는 ‘토락토닥’ 카페가 대상을 차지했다. 접근성과 편의성, 실내외 예식이 모두 가능한 공간 구성, 높은 활용성을 인정받아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상주 ‘명주정원’, 성주 ‘청천서원’, 의성 ‘어울마실’이 선정됐다.
경북도는 수상작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주요 행사를 통해 적극 홍보하는 한편, 예비 신혼부부들이 작은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시군에 안내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민간 예식장이 아닌 다양한 장소에서 양가 합산 100명 이하의 결혼식에 최대 300만원의 결혼식 비용을 지원하는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주관기관인 경북여성정책개발원에 문의하면 된다.
별도로 경북도는 청년과 함께하는 가을 감성 이벤트 ‘경북 청년 가을 핫플 공유’를 3일부터 23일까지 21일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청년 맞춤형 소통 플랫폼 ‘청년e끌림’ 홈페이지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참여 캠페인으로, MZ세대가 즐겨 이용하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를 통해 경북의 가을 명소를 홍보하고 청년 주도의 홍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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