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립예술단 창단부터 농산물시장 증설까지
생활밀착형 공약 실천으로 선도도시 위상 확립
권기창 시장 “시민 삶 변화시킬 정책 지속 추진”
[대구경북본부 / 엄지원 기자] 경북 안동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SA)을 획득하며 공약 실천 선도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안동시는 올해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9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시민 요구를 신속히 시정에 반영하고 약속한 공약을 성실히 추진한 결과이다. 특히 시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의 공약부터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가며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생활안정 분야에서는 ‘안동시민 반값 수돗물 공급’공약이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가정용 상수도 요금 감면을 통해 가계 부담을 덜어주며 서민과 중산층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핵심 정책으로 자리잡았다.
도시공간 개선에서는 ‘맨발 둔치길 조성’ 공약을 통해 강변 둔치 일대에 황토길과 물길 트레킹 코스를 완성했다. 여름철 시민 휴식처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야경 명소로도 주목받아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도심 힐링 공간으로 성장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경로당 연계 방과후 아동돌봄서비스 확대 공약이 안정적으로 정착했다. 아파트 경로당을 돌봄공간으로 활용해 아동의 안전한 일상 돌봄을 지원하고, 돌봄교사와 어르신이 함께 참여하며 세대 간 소통과 돌봄 공백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문화와 농업 분야의 핵심 공약도 연이어 완료되며 공약 추진 성과가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 안동시립종합예술단 창단 공약이 실현돼 창작공연 ‘더 레시피’를 선보였다. 조선시대 요리서 ‘수운잡방’과 안동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이 공연은 16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지역 공연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산물도매시장 증설 공약이 완료돼 사과 출하철마다 반복되던 경매장 혼잡 문제를 해결했다. 농산물 유통 효율성이 향상되며 지역 농가의 안정적 소득 기반 마련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안동시는 공약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후속 공약도 적극 추진 중이다. 대기업 연수원 및 콘도 유치를 통해 관광 기반을 확대하고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구 안동역 도시숲 조성으로 도심 유휴부지를 녹지공간으로 전환해 정원도시 조성을 모색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민선 8기 3년간 시민과 함께 공약을 실천하며 가시적인 변화를 만들어왔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도전하며 이뤄낸 변화를 바탕으로 안동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완성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