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들이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에서 지방의회 간 협력 강화와 성공적인 국제회의 준비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는 지난 20일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제11대 후반기 제2차 정기회를 개최했다. 17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APEC 정상회의 추진 현황 보고와 함께 HICO 등 주요 시설 현장 점검이 이뤄졌다.

회의에서는 총 6건의 안건이 의결됐다. 특히 이춘우 협의회장이 제출한 ‘Post-APEC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원 촉구 결의안’이 주목받았다. 이 결의안은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콘텐츠 제작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지역 관광산업의 재도약을 도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참석한 운영위원장들은 경주가 국제회의 개최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경주의 문화와 역사를 세계에 알릴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춘우 협의회장(경북도의회)은 “글로벌 흐름이 지역으로, 지역의 변화가 다시 국가로 선순환되는 시대에 광역지방의회의 역할은 과거와 달라져야 한다”며 “이번 회의가 그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는 전국 시도의회의 공동 관심사를 협의하고 의회 운영 정보를 교환해 지방의회 현안 해결과 지방자치 발전을 도모하는 단체다. 매월 정기회를 통해 지방의회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