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리옹과 동일 구단주 문제로 컨퍼런스리그 배정…팰리스는 CAS에 항소 예정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탈 팰리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박탈당하고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로 강등될 위기에 처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가 UEFA의 다중 클럽 소유권 규정에 따라 UEL 출전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구단은 이 결정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024-2025시즌 FA컵 우승으로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확보했지만, 미국 사업가 존 텍스터가 해당 구단의 공동 소유주이자 프랑스 리그1 소속 올랭피크 리옹의 대주주라는 점이 문제가 됐다. UEFA 규정에 따르면 동일 구단주가 소유한 두 팀은 같은 유럽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당초 리옹은 재정 문제로 인해 2부 강등 위기를 맞았고, 이에 따라 크리스탈 팰리스의 유로파리그 출전에 장애가 없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미셸 강 신임 회장 체제에서 리옹이 항소에 성공하며 리그1 잔류를 확정짓자 상황이 뒤바뀌었다. 리옹은 리그 6위, 크리스탈 팰리스는 EPL 12위를 기록해 UEFA 규정에 따라 상위 리그 성적을 낸 리옹이 출전권을 가져가게 됐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재정난에 시달리는 리옹 대신 자격을 박탈당한 데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으며, 구단 운영 주체에 대한 해석을 두고 UEFA와의 법적 공방도 예고된 상황이다.
한편, 텍스터 회장이 최근 미식축구 뉴욕 제츠의 우디 존슨 구단주에게 크리스탈 팰리스 지분 43%를 매각했으나, 해당 거래는 UEFA에 의해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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