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학생·의료계 등 220여 명 참여
인재 유입·정주 여건·국립의대 설립 등 현안 논의

전남 바이오산업의 미래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전남도청
전남 바이오산업의 미래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전남도청

[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1일 화순 능주고등학교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화순을 글로벌 첨단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바이오기업 관계자, 학생, 의료계 인사 등 220여 명이 참석해 자유롭게 질문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바이오헬스복합단지 추진 상황, 바이오기업 지원 방안, 청년 인재 유입 및 정주 여건 개선 등 지역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지사는 “화순을 기업·연구기관·우수 인재가 모이는 바이오헬스 중심지로 키워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전남 바이오산업의 미래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전남도청
전남 바이오산업의 미래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전남도청

이어 “전남은 20여 년간의 꾸준한 투자로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를 탄탄히 다져왔으며, 73만 평 규모의 바이오 특화단지와 의약품 전주기 생태계가 구축돼 있어 지정 요건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국립의대 설립 필요성과 바이오헬스복합단지의 국정과제 반영 등 중앙정부와의 협력 상황도 설명했다. 청년 인재 유치를 위한 정책으로는 전남 미래혁신 펀드, 일자리·주거·복지·교육 지원 등을 소개하며 “창업하기 좋은 전남, 세계가 주목하는 전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화순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김 지사는 “화순은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며, 관광·주거 인프라도 뛰어나 빠른 시일 내 큰 변화를 이룰 것”이라며 “능주고 학생들이 미래의 핵심 인재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전남도는 2002년부터 바이오 산업에 지속 투자해 왔으며, 화순은 국내 유일의 백신 특구로서 15개 연구기관과 33개 바이오기업이 입주해 있다. 지난해에는 화순 백신특구 일원 73만 평이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고, 능주고는 교육발전특구 시범학교로 지역 인재 양성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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