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예산 대비 7802억 원(5.8%) 증가
산불피해 복구와 APEC 정상회의 지원 등 반영
도민 삶과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재정 검토 돌입

예산결산특별위원회.ⓒ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경북도의회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오는 23일부터 24일간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 돌입한다. 이번 심사는 14조 원이 넘는 대규모 예산의 적정성과 우선순위를 검토하는 중요한 과정이 될 전망이다.

22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추경 예산안의 총 규모는 14조 2650억 원으로, 기존 예산보다 7802억 원(5.8%) 증가했다. 도의회는 이번 심사를 통해 민생경제 회복, 재난대응, 교육환경 개선 등 긴급 현안에 대한 재정 집행의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일반회계는 12조 6485억 원으로 기정예산 대비 6988억 원 증액되었으며, 특별회계는 1조 6165억 원으로 814억 원 늘어났다. 이는 국비 보조금 증가와 지방교부세 등 자체 재원 확보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산불 피해 복구, 민생경제 활성화, 2025 APEC 정상회의 지원, 중앙정부 이전재원 조정, 공모·매칭사업 반영 등을 주요 편성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러한 예산 편성이 경북도의 경제 회복과 발전을 위한 핵심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의 교육비특별회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도 함께 심사된다. 총 5조 9341억 원 규모의 이 예산안은 오는 24일 심사될 예정이며, 중앙정부 이전수입,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교육시설 환경개선기금 등의 세입과 인건비, 그린스마트스쿨, 신설 학교 부지매입, 디지털 교육인프라 확충 등의 세출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심사 과정에서 도정 및 교육 분야 추경 편성의 재정 건전성, 도민 체감도, 정책적 효과성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정근수 위원장은 “추경예산은 도민 삶의 현장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므로, 책임감 있는 심사를 통해 경북의 미래와 균형 발전을 위한 재정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 심사는 경북도와 교육청의 재정 운영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원들은 민생경제 회복, 재난대응, 교육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며,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예산 배분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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