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과 도지사 대선 출마 속 도정 공백 우려
박성만 의장, 국책사업 차질없는 진행 당부
이철우 도지사의 대선 출마 결단에 ‘응원과 격려’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도의회가 15일 제355회 임시회를 개회한 가운데 박성만 의장은 산불 피해 복구와 APEC 정상회의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집행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 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우리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아직도 많은 이재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전국 각계각층의 따뜻한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임시회에서는 성주군 도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정영길 의원의 첫 등원을 축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박 의장은 정 의원의 앞으로의 열성적인 의정활동에 기대감을 표명했다.
현재 경북은 국내외 정치·사회적 불안과 급변하는 대외환경, 고물가에 따른 서민 가계 부담 가중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박 의장은 진단했다. 특히 대통령 탄핵 인용에 대해 “안타깝지만 헌재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 통합과 번영의 시대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철우 도지사의 대선 출마 결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구·경북의 자존심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통합과 무너져가는 대한민국 보수의 가치를 다시 세우기 위한 결단”이라며 응원과 격려의 뜻을 전했다.
산불 피해 극복과 APEC 정상회의 준비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김학홍 부지사를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들이 도정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꼼꼼히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대통령 탄핵으로 경북지역 각종 국책사업이 표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탄핵 선고결과와 상관없이 주요 도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소임을 충실히 수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15일간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 의장은 의원들에게 “도민을 위한 현안사업들이 제대로 반영됐는지, 예산편성의 적절성에 문제는 없는지 등을 면밀하게 심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집행기관에도 “철저한 자료 준비와 성실한 답변을 통해 임시회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은 “경북도의회는 이 어려운 시기를 도민 여러분과 함께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도민의 안전과 안정된 삶을 최우선으로,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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