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5개 시군 4만5000ha 산불피해 발생
도의회, 9명으로 특위 구성해 9월까지 활동
피해복구와 산불대응체계 혁신방안 모색

2일 영덕군 영덕읍 화수리 산불피해 현장.사진/김영삼 기자
2일 영덕군 영덕읍 화수리 산불피해 현장.사진/김영삼 기자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도의회가 최근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에 나섰다.

2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오는 15일 개회하는 제355회 임시회 기간 중 ‘산불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피해 지역 지원과 향후 산불 예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산불로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시군에서 총 4만 5157헥타르(ha)의 산림이 소실됐다. 인명피해는 사망 27명, 부상 32명 등 총 59명에 달하며, 5522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재산피해는 6206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의회는 이러한 심각한 피해 상황을 고려해 특별위원회 구성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특별위원회는 도의원 9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2일 영덕군 영덕읍 소재 임야의 어린 소나무(지난 2022년 산불 피해, 2023년 조림)들이 이번 산불에 또다시 피해를 입었다. .사진/김영삼 기자
2일 영덕군 영덕읍 소재 임야의 어린 소나무(지난 2022년 산불 피해, 2023년 조림)들이 이번 산불에 또다시 피해를 입었다.사진/김영삼 기자

특별위원회의 활동 기간은 올해 9월 말까지로 예정됐다. 주요 활동 범위는 △산불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위한 대책 수립 △산불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유관기관 협력 강화 방안 마련 △효율적인 산림 관리 방안 모색 등이다.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도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속히 일상생활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도의회에서도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또한 경북도 산불 대응 체계의 혁신을 위한 도의회 차원의 다양한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특별위원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불로 인한 산림 복구는 당해연도에는 피해 집계, 복구 계획, 예산 확보, 산지 정리, 조림 순으로 이뤄진다. 이런 이유로 복구 사업이 다음해(2026년)에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이번 경북도의회 산불대책특별위원회의 활동 기간은 2026년 연말까지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