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세입 14조 2000억, 전년 대비 8000억 증가
세출 13조 3000억 중 사회복지 분야 지출 최다

11일 경북도의회 결산검사 위원회가 경북도 재정에 대한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경북도의회 
11일 경북도의회 결산검사 위원회가 경북도 재정에 대한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경북도의회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도의회가 위촉한 결산검사 위원회가 경북도 재정에 대한 철저한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도기욱, 정경민, 이형식 도의원을 포함한 결산검사 위원들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경북교육청 결산검사를 완료하고, 10일부터는 경북도 결산검사에 착수했다.

11일 경북도가 제출한 결산서에 따르면 2024년 세입 결산액은 14조 23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8105억 원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골프장 및 원전 준공에 따른 취득세 증가, 부가가치세 인상에 따른 지방소비세 확대, 국고보조금 증가 등이 지목됐다.

세출 결산액은 13조 3140억 원으로 전년보다 7178억 원 늘었으며, 순세계잉여금은 42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01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 구조를 살펴보면 사회복지 분야가 전체의 3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농림해양수산(13.6%), 일반공공행정(9.0%) 순으로 집계됐다.

결산검사 위원회는 17종의 기금운용 실태도 함께 점검하고 있다. 주요 기금으로는 지역개발기금이 1조 2196억 원으로 전체의 64.5%를 차지했고,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이 2320억 원으로 12.3%를 차지했다. 주목할 만한 변동으로는 지역개발기금이 1000억 원 감소한 반면,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은 각각 117억 원, 115억 원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원회는 예산 편성 및 집행의 적정성, 효율성,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특히 예산의 목적 외 사용, 불용액 과다 발생 여부, 기금운영 실태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도기욱 대표위원(예천)은 “도민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고 목적에 맞게 사용되었는지를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며 “결산검사를 통해 경북도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한층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결산검사 위원들은 검사 종료 후 10일 이내에 결산검사 의견서를 작성해 경북도지사와 경북교육감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경북도의회는 이를 토대로 재정운영 개선 및 예산 편성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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