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경제위, 1238억 원 증액 추경 심의·의결
긴급생활지원 대상 등에 대한 구체성 부족 지적
실제로 재해 입은 주민에게 집중 방안 포함 의결
박용선 도의원, ‘경북형 재건 뉴딜 정책’ 제안…

지난 31일 이선희 기획경제위원장이 제354회 임시회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기획조정실 소관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상정하고 있다.ⓒ경북도의회
지난 31일 이선희 기획경제위원장이 제354회 임시회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기획조정실 소관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상정하고 있다.ⓒ경북도의회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가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와 함께 박용선 도의원은 단순 복구를 넘어선 ‘경북형 재건 뉴딜 정책’을 제안해 주목받고 있다.

1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기획경제위원회는 지난 31일 제354회 임시회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기획조정실 소관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했다. 이번 추경은 2024회계연도 결산상 잉여금을 당초 1000억 원에서 2238억 원으로 총 1238억 원 증액해 편성됐다.

회의에서는 산불 피해 5개 시군 전체 주민 27만여 명에게 1인당 30만 원씩 총 820억 원의 긴급생활지원금 지급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의원들은 집행부를 상대로 긴급생활지원 대상과 지원금 책정 기준 및 지급 방법 등에 대한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기획경제위원회는 실제로 재해를 입은 주민에게 실질적 혜택과 도움이 될 수 있게 집중적으로 지원해주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부대의견을 포함해 조건부로 원안 가결했다.

이선희 위원장은 “이번 산불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큰 슬픔에 잠긴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 의회와 집행부의 협력을 통해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박용선 의원(포항5, 국민의힘)이 산불피해지역에 대해 단순 복구를 넘어서는 ‘경북형 재건 뉴딜 정책’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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