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경기침체 극복 특별 대책

소상공인 2조원 규모 특별금융지원 상품 내역.ⓒ경북도
소상공인 2조원 규모 특별금융지원 상품 내역.ⓒ경북도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도가 역대급 산불과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2조원 규모의 특별금융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금융지원 사업은 경북버팀금융 4000억원, 시군 소상공인 특례보증 5700억원,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지원 특례보증 300억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경북 인구감소지역 경쟁력 강화 특례보증 400억원, 경북 소상공인 비상금 통장대출 특례보증 500억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자금 900억원, 기타자금 1200억원도 포함된다.

신규 지원 1조 3000억원과 만기 연장 7000억원을 합쳐 총 2조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은 당초 계획했던 2025년 소상공인 보증 지원 1조 4000억원보다 6,000억원 늘어난 규모로, 신규 보증이 8000억원에서 1조 3000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는 2024년 보증 실적 1조 4936억원 대비 5064억원(33.9%) 증가한 수치다.

경북도는 2025년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별경영 자금 지원사업으로 116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경북버팀금융 지원사업의 이자 지원을 기존 2%에서 3%로 확대하고 보증수수료 0.8%를 지원한다.

특히 북부지역 산불 피해 소상공인들의 재기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재해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이 투입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정책자금과 경북도의 재해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을 결합하면, 산불 피해 소상공인들은 최대 3억원(피해금액 이내)까지 2년간 무이자로, 최장 10년(5년 거치, 5년 분할 상환)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살리는 것이 골목상권을 살리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산불 피해를 입은 농어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농어민수당을 최우선적으로 지급한다.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지역의 산불 피해 농어민 중 2025년도 농어민수당 지원대상자 8701가구에게 농가당 60만원씩, 총 52억원을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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