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물 생산·가공·유통 현대화 지원 나서
산불피해 지역 임업직불금 신청기간 연장

경북도청 전경. 사진/김영삼 기자
경북도청 전경. 사진/김영삼 기자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도가 임업인과 생산자 단체를 대상으로 ‘2026년 산림소득 분야 공모사업’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이번 공모는 임산물의 생산·가공·유통 기반을 현대화하고 규모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모사업은 총 40억원 규모로, 임산물 산지종합유통센터 및 가공산업활성화사업은 오는 23일까지, 임산물 생산단지 규모화는 6월 20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개소당 지원 규모는 사업 유형에 따라 2억원에서 최대 20억원까지 다양하다.

가공산업 활성화 사업은 임산물의 2차 가공 및 제품화를 통해 전문 가공업체를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개소당 최대 20억원까지 지원된다. 임산물 생산단지 규모화 사업은 총 258억원을 투입해 단기소득임산물 생산 기반시설의 현대화를 지원한다.

신청 자격은 사업신청일 기준 2년 이상 임산물을 재배 중인 임업 후계자, 독림가, 신지식임업인과 생산자 단체다.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는 해당 시군 산림 부서에 제출해야 하며, 심의를 거쳐 9월 이내에 최종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산림소득 공모사업은 임업 경영의 혁신과 산림소득 증대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임업인과 생산자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는 3월 대규모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5개 시군의 피해 임업인을 위해 ‘임업·산림 공익직접지불금’ 등록신청 기간을 5월 15일까지 연장했다. 임업직불금은 임업 경영체의 공익적 기능을 평가해 지급하는 지원금으로, 지난해 경북도 지급 규모는 74억원을 넘었다.

신청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시군 산림 부서나 산림청 임업직불금 상담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경북도는 또한 소나무재선충병 대응을 위한 체계적인 방안 마련에도 나섰다. 21일 도청에서 ‘경상북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전략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도내 중요 소나무림 보전 방안과 특별방제구역 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경북도는 상반기 방제기간 동안 전년 대비 2배 이상인 총 10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재선충병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재선충병 집단 발생 지역에서는 574ha 규모의 수종 전환사업을 진행 중이며,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요 동선에 대한 집중 방제도 실시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