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증진과 공동체 의식 높이며 산불피해 성금
2025년 인구감소지역기업 경쟁력 강화사업

APEC 2025 KOREA 성공기원 K-전국 맨발걷기 페스티벌.ⓒ경북도
APEC 2025 KOREA 성공기원 K-전국 맨발걷기 페스티벌.ⓒ경북도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도가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국민적 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대규모 맨발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19일 경주 월정교 잔디광장 일원에서 열린 ‘APEC 2025 KOREA 성공기원 K-전국 맨발걷기 페스티벌’에는 전국에서 모인 1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도체육회와 경북맨발걷기협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맨발 걷기를 통한 건강 증진과 자연과의 교감을 도모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맨발로 월정교 일원을 함께 걸으며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또한 강연과 체조를 통해 맨발 걷기의 건강 효과 및 다양한 실천 방법을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장에서는 APEC준비지원단이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리플릿과 홍보물을 배부해 APEC 경주개최의 의미와 효과를 알렸다. 특히 ‘APEC-포토 키오스크’는 참가자들이 길게 줄을 서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초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를 돕기 위한 성금 모금도 이루어졌다.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이 2558만원, 장기현 경북맨발걷기협회장이 1000만원, 6개 시·군맨발걷기협회장이 600만원을 전달했으며, 이 성금은 산불피해 지역 지원 및 재해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맨발 걷기가 국민 건강을 증진하는 문화로 더욱 널리 확산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맨발 걷기 기반의 웰니스 행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국민 모두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도내 맨발 걷기길 조성 등 관련 기반 구축에도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맨발 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1시군-1개 맨발 걷기길 조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22개 시군 중 6개 시군이 협회 창립을 완료했다. 도는 내년까지 전 시군이 조례를 제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맨발 걷기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APEC준비지원단은 지난해 11월 춘천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를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에서 APEC 홍보부스를 운영해왔다. 앞으로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월드옥타세계대표자대회, 경북도민체전, 구미육상아시아선수권대회 등 도내 주요 국제행사와 지역축제에서 APEC 성공개최 팝업 홍보부스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도내 인구감소 지역 15개 시군의 중소기업 15개사를 선정해 ‘2025년 인구감소지역기업 경쟁력 강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 사업은 인구감소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성공 사업화,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패키지 사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연간 최대 5천만원 이내에서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3년간 최대 1억 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이 사업을 통해 인구감소 지역 시군의 기업 혁신과 성장 잠재력이 극대화되고,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지역 활력 제고에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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