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고 최우수상, 반송초·밀주초 우수상…미래형 학교 혁신의 결실

교육부 주최 ‘2024년 대한민국 우수 교육시설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경남도교육청
교육부 주최 ‘2024년 대한민국 우수 교육시설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경남도교육청

[부산ㆍ경남 취재본부 / 신용소 기자] 경남의 학교가 변하고 있다.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뛰어놀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공간이 단순한 교실을 넘어 혁신적인 교육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이끌고 있는 경남교육청이 교육부 주최 ‘2024년 대한민국 우수 교육시설 공모전’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포함해 총 3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용남고의 대상 수상에 이어, 올해도 경남 교육시설이 절반을 석권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사용자 중심의 교육 공간 조성을 목표로 우수한 설계와 디자인을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경남교육청은 공간혁신 사업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과 공간, 환경이 어우러진 미래형 학교를 만들어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의령고는 지난 2019년 학교 단위 공간혁신 사업에 선정된 이후 2023년 2월에 개축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수강 인원과 수업 방식에 맞춘 가변형 교실과 학생 생활의 거점 공간인 홈베이스를 구축했다.

특히 표현 무대, 드라마실, 창작활동실을 통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고교학점제에 적합한 혁신적 학습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우수상을 받은 반송초는 2021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대상 학교로 선정돼 지난해 6월 새 단장을 완료했다. 

본관동 재구조화와 도서관 증축을 통해 학생들의 동선을 효율화하고, 초등학생의 발달 단계에 맞춘 놀이와 학습 공간을 마련했으며 어울림터와 커뮤니티 공간, 스마트 교실은 학생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창의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또 다른 우수상 수상 학교인 밀주초는 생태공원 형태의 운동장을 새롭게 조성하고, 행정 공간과 학습 공간을 통합한 교육행정지원센터를 구축했다.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신체활동과 놀이를 균형 있게 제공하며,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이번 수상은 단순히 외형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교육 혁신을 향한 경남교육청의 지속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다.

최치용 미래학교추진단장은 “수상 학교들의 사례를 모델로 삼아 현재 진행 중인 모든 학교의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미래형 학교 환경을 제공해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시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