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면담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주민 의견 반영 선행 강조
지리산 케이블카·규제 완화 등 지역 현안 건의

박완수 경남지사(오른쪽)와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경남도
박완수 경남지사(오른쪽)와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경남도

[부산ㆍ경남 취재본부 / 신용소 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3일 경남의 주요 환경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박 지사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수용성 절삭유 사용기업 규제 완화 등 지역 발전과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안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과 관련해 “맑은 물을 마시는 것은 경남도민에게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사업 추진에 앞서 주민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경부가 주민동의를 얻기 위한 노력을 우선적으로 기울여야 한다며, 주민합의가 이뤄지면 도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0년 넘게 보류된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문제에 대해서도 박 지사는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해 어렵게 단일 노선을 도출한 만큼, 영호남 동시 추진보다는 경남부터 우선적으로 추진해달라”고 요청하며, 지리산 케이블카가 지역 관광 활성화와 주민 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용성 절삭유 사용시설의 신규 산업단지 입주 금지 규제에 대해서도 개선을 요구했다.

박 지사는 “수질보전 대책을 마련한 경우에는 입주를 허용해야 한다”며, 영세 사업장이 많은 현실을 감안해 관련 시설 이전 기한을 2028년까지 연장하고 친환경 대체제 개발을 위한 연구사업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해 조만강의 국가하천 승격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와 유지보수를 강화할 수 있도록 환경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석면 건축물 철거와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비 지원 확대도 건의했다.

이에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경남의 건의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환경 보전과 지역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화답했다.

도는 이번 면담을 바탕으로 환경부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도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후속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도민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면담에서 논의된 사안들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 도민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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