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식재 후 고사 상황, 부실 상토엔 고사 예견됐지만 강행
조경업계, “토질 상황 미고려 잔디 고사, 다시 처음부터 조성해야”
[전남서부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라남도 해남군청이 해남지역 800여 명의 파크골프 동호인들을 위해 예산 7억 원을 들여 새로운 파크골프장을 조성 중이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지역민과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산정리 472-5번지 일대에 조성 중인 송지 파크골프장이 졸속으로 조성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송지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부지는 바닷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다. 이곳은 땅을 파면 바지락 껍데기 등으로 덮여있는 곳이어서 당초 상토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잔디 식재 후에 고사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됐다.
해남군 파크골프 동호인 등은 골프장 조성사업 간 토목공사와 골프장 코스(페어웨이) 등에 배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고 상토도 제대로 투입하지 않아 기존 굴적이 산재해 있는 이른바 뻘 위에 졸속으로 조성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아울러 잔디 조성도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 잡풀만 무성한 상태로 방치돼 있다고.
골프장과 관련해 한 지역민은 “송지 파크골프장에 단 한 그루의 나무를 심어 놓고 조경공사를 마쳤다니 말이 안 된다”며 “공사 설계부터 기반 조성에까지 총체적 부실 공사”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도 해남군청은 송지 파크골프장 설계변경을 거쳐 준공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해남군 파크골프협회 한 회원은 “해남군 스포츠 사업단 체육시설 관계자에게 작년 말 준공 계획이었던 송지 파크골프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기반 시설과 잔디를 식재했지만 현재 잔디가 고사되고 있다고 민원을 제기했더니 박스, 홀컵(그린 조성)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며 설계변경을 통해 공사가 마무리되고 준공계가 들어오면 준공검사를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당초 송지 파크골프장 준공은 5개월 전인 작년 12월 31일로 예정됐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조경업계 관계자는 “현지 토질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잔디를 식재하면서 고사 현상이 나타났다”며 “다시 토지 평탄 작업 후 재 식재와 함께 T박스, 홀컵(그린 조성) 등 모든 부대시설 조성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 파크골프협회는 약 800 여명의 회원이 삼산 파크골프장, 산이 파크골프장(이상 18홀)에서 활동하고 있다.
관련기사
- 완도군, 재난 의료 대응 ‘신속대응반’ 가동 박차
- 해남군,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예산·정책간담회 개최
- 해남군, 무더위와 태풍 등…‘축사’ 안전 관리 철저 대비
- 완도군, 수산자원 보호 ‘불법 어업 단속 나서’
- 완도군, 완도사랑상품권 ‘부정 유통’…일제 단속 나서
- 진도군, 친환경 농산물 안전성 관리 강화 교육 실시
- 해남군, 농촌 빈집 재생프로젝트 눈에 띄네…맞춤형 시설 재활용
- 해남군,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비 지원…"'벼' 보험 가입하세요"
- (재)진도군인재육성장학회, 하반기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 해남군 “KX연결·기회 발전 특구, 서남권 지역소멸 막을 열쇠 될 것”
- 해남 화원 산단에 청년문화센터 건립
- 진도군 농·수산물, ㈜판아시아와 300만 달러 수출협약 체결
- 해남군, ‘마늘 수확 기계화’ 현장 연시회
- 진도군, 6월 1일(토) 진도타워서 ‘청춘마이크’ 공연 개최
- 완도군, 보길 예작도 '예술섬'으로… 명소화 사업 본격 추진
- 해남군-필리핀 라 카스텔라나 시, 우호교류 협약 체결
- 해남군, “가축 중독 위험” 맥류(보리) 수확 시 붉은곰팡이병 관리 철저
- 진도군보건소, ‘세계금연의 날’ 맞아 관계기관 함께 금연운동 실시
- 완도군, 냉·난방비 지원 ‘에너지 이용권’ 신청하세요!
- 영국 킹스턴대학교 대표단, 해남군 방문 “솔라시도 기업도시 국제학교 유치 논의”
- 해남군, 밤 맛 나는 ‘미니 단 호박’ 출하 시작
- 해남군, ‘길 위의 인문학-지혜학교’ 공모사업 선정
- 완도군, 일반 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 8년 연속 선정 쾌거
- 진도군, 오는 5일(수) 가족 공감 뮤지컬 ‘비커밍맘’ 공연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