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강우로 발병율 높아져, 수확·건조·저장 관리로 피해 줄일 수 있어
붉은곰팡이병 맥류 품질 및 생산량 크게 영향, 정부 비축 대상 제외 농산물 폐기까지
수확 후 6시간 이내 조기 건조, 10~15℃ 저온과 습도 65% 이하로
붉은곰팡이병 감염 확산 막기 위해서는 수확부터 저장까지 관리 중요

해남군농어기술센터 청사 전경. 사진/최영남 기자
해남군농어기술센터 청사 전경. 사진/최영남 기자

[전남서부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은 잦은 강우와 고온으로 인해 맥류(보리)의 붉은곰팡이병 발병률이 높아짐에 따라 수확 전후 감염 포장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또 해남군농업기술센터의 표본조사 조사 결과 밀 45%, 보리 2.6% 가량에서 붉은곰팡이병이 발병한 것으로 나타나 예년보다 발병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붉은곰팡이병은 맥류(보리) 품질 및 생산량에 크게 영향을 미치며 발생이 심한 포장은 정부 비축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농산물 폐기까지 이어질 수 있어 수확기 전후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처음에는 이삭이 갈색으로 변하고 나중에는 분홍색의 분생포자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병든 이삭이 사료에 혼합되면 가축이 중독을 일으키고 사람이 섭취했을 경우에는 구토·설사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맥류(보리) 붉은곰팡이병이 발생한 포장은 출수 후 45~50일 사이 수확시기를 지켜서 수확하고 수확 시 콤바인 풍속을 최대로 높여 이병립을 제거한다. 

또한 수확 후 6시간 이내 조기 건조, 10~15℃ 저온과 습도 65% 이하에서 저장해 균사 생장을 억제해야 감염률을 낮출 수 있다.

한편 해남군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팀 관계자에 따르면 “붉은곰팡이병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수확부터 저장까지 관리가 중요하다”며 “농가소득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철저한 관리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