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테크노파크·전남바이오진흥원 협력… 25개 지역기업 성장 견인

남도농산 수출 협약식. 사진/강진군청
남도농산 수출 협약식. 사진/강진군청

[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강진군이 지역 특산물인 쌀귀리를 중심으로 한 연고산업 육성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강진군은 전남테크노파크·전남바이오진흥원과 협력해 추진 중인 ‘지방소멸 대응 시·군·구 연고산업육성사업’을 통해 지역기업 25곳을 대상으로 38개 과제, 총 54억 원 규모의 지원을 진행 중이다. 단순 재정 지원을 넘어 행정·기술·산업지원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업 맞춤형 전주기 지원 체계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사업 참여 기업들도 성과를 내고 있다. 호랩농원은 사업 지원을 통해 할랄 인증을 획득해 중동 수출길을 열었으며, ㈜남도농산과 믿음영농조합법인은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열린 ‘2025 해외시장개척단’에 참가해 총 7건의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연계사업을 통해 8개 기업이 17억5,000만 원을 추가 지원받아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기술 지도, 시제품 제작, 수출 판로 개척, 전문 인력 양성까지 포괄하는 종합 지원체계로 평가받고 있다. 단기 지원을 넘어 지역기업 성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기반을 다지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연고산업육성사업은 산업을 통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대표 사례”라며 “강진의 전통과 첨단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산업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내년 상반기 2차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총예산 18억6,000만 원 규모의 참여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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