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 반값여행 정책으로 관광·지역경제 모두 잡았다

강진군이 한국관광 데이터랩 활용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 / 강진군청
강진군이 한국관광 데이터랩 활용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 / 강진군청

[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강진군(군수 강진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2025 한국관광 데이터랩 활용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강진군의 ‘데이터 기반 반값여행 정책’이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선순환을 동시에 이끌어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진군은 한국관광 데이터랩과 자체 빅데이터 시각화 솔루션을 결합해 ▲방문 시기 ▲성별·연령대 ▲소비 패턴 등을 종합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봄·가을을 주요 관광 시즌, 50~60대 가족 단위 여행객을 핵심 타깃으로 설정해 맞춤형 마케팅과 프로그램을 집중 추진했다. 정책 시행 결과 2024년 한 해 동안 강진 방문 관광객은 282만 명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관광 목적 체류 인구는 43만 명, 관광 소비 유도액은 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쇼핑몰 ‘초록믿음’ 매출은 10배 이상 증가했고, 지역화폐 사용률은 71% 상승했다.

정책 추진으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24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진군은 여행비 정산금을 현금 대신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했다.

또한 사용 가맹점 1,800개소를 확보하고, 여행 종료 후에도 모바일 정산금을 활용한 농특산물 재구매를 지원해 지역 상권 전반으로 소비를 확산시켰다.

강진원 군수는 “이번 대상 수상은 단순한 아이디어가 아닌,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결과”라며“군민과 함께 지역을 움직이고, 전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관광정책을 펼치는 지자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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