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의병장 이남 장군 충절 재조명… 지역 호국정신 복원 나서

해남군 향토유적 달량진성. 사진/해남군청
해남군 향토유적 달량진성. 사진/해남군청

[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은 오는 11월 5일 해남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을묘왜변과 해남’을 주제로 학술강연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강연회는 조선 최초의 의병장으로 알려진 이남(李楠) 장군의 행적과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남 장군은 해남 마산면 맹진리 출신으로, 1555년 을묘왜변 당시 향민 200여 명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해남 달량진성 전투에서 왜구에 맞서 싸우다 전사했다.

『명종실록』에는 “해남의 이남 등이 향민을 모아 왜구를 쳐부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그는 관군이 아닌 민간인이 자발적으로 봉기한 최초 사례로, 남도의병역사박물관에도 ‘최초 의병장’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강연회에서는 김덕진 광주교육대학교 명예교수가 ‘을묘왜변과 이남 장군’을, 김만호 전남연구원 문화관광연구실장이 ‘임진왜란과 명량대첩’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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