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관광·환경이 어우러진 지속가능 축제…지역경제도 활력
[대구경북 본부 / 김진성 기자] 경북 청도군이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청도야외공연장 일원에서 개최한 ‘2025 청도반시축제 및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이 2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사람·경제·환경이 함께 빛나는 착한 축제’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웃음과 음악, 친환경 가치를 결합한 지속가능한 축제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둘째 날 열린 청도반시밴드페스티벌에는 전국에서 예선을 통과한 아마추어 밴드 14팀이 열띤 공연을 펼쳤고, 락밴드 ‘사자밴드’, 개그콘서트 출연진, 인기 퍼포머 ‘다나카’가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지역상생 프로그램도 돋보였다. 청도사랑 교환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한 이번 축제는,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도시장 상인은 “가게 손님이 평소보다 몇 배로 늘었다”며 체감 효과를 전했다.
관광과 연계한 ‘청도마블 프로그램’ 역시 인기였다. 청도 관광 9경 중 3곳 이상을 방문하면 ‘한국코미디타운’ 무료입장 혜택이 제공돼, 가족 단위 관광객이 운문사, 와인터널, 청도읍성 등 주요 명소를 찾아 청도 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다.
교통 편의도 개선됐다. 청도천변 임시주차장을 활용한 셔틀버스 운영으로 방문객 편의를 높였고, 안전경비 인력을 전년 대비 대폭 늘려 무사고 축제장을 조성했다.
축제는 친환경 운영에도 중점을 뒀다. 다회용기 사용, 분리수거존 확대, 일회용품 최소화 등의 조치를 도입했으며, 실종방지밴드 제공과 안전요원 확충 등 세심한 운영으로 남녀노소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2025 청도반시축제와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은 군민이 함께 만들어낸 축제로, 지역경제와 환경, 관광이 조화롭게 선순환하는 모델을 완성했다”며“이번 축제를 통해 청도는 활력이 넘치고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로 한 단계 도약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축제는 세대가 함께 즐기고 지역이 함께 성장한 ‘지속가능한 축제의 대명사’이자 지역경제 상생과 관광 활성화를 이끈 대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