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부채 ‘청렴 글귀’, 부패 취약분야 논의
정약용 ‘목민심서’ 필사 릴레이, 청렴 실천

30일 임하수 남부산림청장과 부서장급 공무원들이 반부패 의지를 다지며 부정청탁 근절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남부산림청
30일 임하수 남부산림청장과 부서장급 공무원들이 반부패 의지를 다지며 부정청탁 근절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남부산림청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남부산림청이 공직사회의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30일 개최된 ‘청렴문화 확산행사’에서 임하수 청장과 부서장급 공무원들은 반부패 의지를 다지며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는 3개 과장과 5개 국유림관리소(영주·구미·울진·영덕·양산) 소장등 부서장 이상 공무원들이 참석해 부정청탁 근절 선언문을 낭독하고, 2025년도 반부패·청렴 계획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예산 부당집행과 부당지시 등 부패 취약분야의 개선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척결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임 청장은 “적극적인 청렴활동으로 반부패·청렴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관행적 부패 척결과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처리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한지 부채에 청렴 글귀를 새기는 활동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각자의 청렴 다짐을 글로 표현하며 공직자로서의 책임감을 되새겼다.

남부산림청은 앞으로 매월 실시하는 부서장 회의에서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율기 육조’ 필사 릴레이를 진행할 계획이다. 율기 육조는 ‘몸을 다스리는 규율’이란 뜻으로서, 목민관이 지켜야 할 생활 원칙으로 △칙궁(飭躬, 바른 몸가짐) △청심(淸心, 청렴한 마음) △제가(齊家, 집안을 다스림) △병객(屛客, 청탁을 물리침) △절용(節用, 씀씀이를 절약함) △낙시(樂施, 아낀 것을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를 포함하고 있다.

남부산림청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통해 청렴 의식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청렴문화 확산이 단순한 구호가 아닌 모든 공무원이 실천해야 할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임 청장은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이며, 이를 통해 국민과의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고 말하며, 부패 취약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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