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위기 속 대구 편입으로 변화 이뤄
군부대·신공항 양대 축으로 균형발전 추진
스마트도시·교육혁신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대구시 군위군이 소멸위험과 고령화라는 지방 소도시의 전형적 위기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변화를 이뤄내고 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30일 민선 8기 3주년 기념사를 통해 지난 성과를 되돌아보며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소멸위험과 고령화 등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군위는 눈부신 변화를 실현하고 있다”고 김 군수는 밝혔다. 그는 군민의 단합된 힘이 오늘의 군위를 만든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지난 3년을 “대구·경북 중추도시로서 군위의 발전을 위해 군민과의 약속을 실행해온 치열한 시간”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때로는 왜곡과 혼란, 갈등과 역경이 막아서는 순간도 있었지만 당당하게 맞섰고, 그 어떤 벽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군위군은 대구 편입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냈으며, 급행버스 노선 개통 등 체감도 높은 대구 생활권을 확보하게 되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대구시 군부대 이전 사업이다. 범군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2년여의 노력 끝에 결실을 맺은 이 사업에 대해 김 군수는 “신공항을 서부권의 성장축으로, 군부대를 동부권의 발전축으로 균형발전의 양 날개를 펼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정 분야에서도 군위군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군위군 역사상 최초로 청렴도 1등급을 달성했으며, 공약 이행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행정의 신뢰성을 대내외에 입증했다.
김 군수는 향후 군부대와 신공항을 양대 축으로 지역의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앞으로 국군종합병원과 주거·문화·상업·의료기능을 망라한 국내 최대 복합 밀리터리타운 조성으로 동부지역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겠다”고 그는 밝혔다.
군위의 미래 공간 재설계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지난해 발표된 군위군 도시공간개발 종합계획에 따라, 군위읍 일대 325만 평 규모의 ‘스카이시티’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 공간은 주거단지와 함께 계명대 동산의료원 메디컬센터, MICE 클러스터, 대구 테크노파크 첨단기술산업단지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스마트 도시로 발전할 계획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 군수는 “대구 도심과 군위를 잇는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와 신공항과 연계될 신공항 철도를 주축으로, 간선도로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대구 편입으로 형성된 대규모 소비시장을 활용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로컬푸드 ‘장봐군위’ 매장 확대와 공공급식 판로 확보 등 군위형 푸드플랜을 바탕으로 먹거리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겠다”고 김 군수는 밝혔다.
신품종 ‘골든볼’ 사과의 재배 면적 확대를 통해 전국 최대 여름 사과 주산지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차별화된 신작목 육성과 스마트 농산업 기반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교육수도 1번지 군위’를 목표로 과감한 투자를 약속했다. 김 군수는 폐교 위기에 처한 농촌교육의 혁신 모델을 제시하며, IB 교육과 거점학교 육성을 통해 교육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관광과 스포츠 레저 분야에서도 군위의 정체성을 살린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군위군 생활인구가 2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전국 최대 규모의 파크골프장과 시니어 친화형 스포츠센터 건립을 통해 체류형 관광 수요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삼국유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인각사 종합 정비를 통해 역사적 정체성을 되살리겠다”고 강조하며,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이어 “지난 3년간 우리에겐 많은 도전이 있었고, 우리는 함께 극복하고 이뤄냈다”며 “이제 그 단단한 결실의 반석 위에 군위의 확실한 도약을 완성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군수는 “아름다운 변화, 행복한 군위! 그 완성의 여정에 군민 여러분께서 한 마음으로 동행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 군위군 재향군인회, 6·25 참전유공자 특별 위문
- 군위군, 모범 이·반장 ‘지역발전 공로’ 표창 수여
- 군위군, 주민참여예산제 본격 가동
- 박운표 군위군의원, ‘영농부산물 불법소각 방지’ 조례 발의
- 군위군, 1300년 역사 담은 ‘삼장군 단오축제’ 성료
- 대구시, 자가통신망 군위군까지 연장 개통
- 퇴직 간부에 '두 달 무상 관사' 제공…대구시, 조례 위반 논란
- 김진열 군위군수, ‘2025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선정
- 군위군, 대구경북신공항 연결 도로 ‘국도’ 승격
- 군위군, KTX ‘군위역 정차’ 유치 본격화
- 군위군, 청년 정착 위한 ‘맞춤형 정책’ 추진


